사우디發 '제2 중동 특수' 온다…50만 주택사업 계획 시동

사우디發 '제2 중동 특수' 온다…50만 주택사업 계획 시동

뉴스1 제공 기자
2012.02.19 16:06

(서울=뉴스1) 김민구 기자=

주택경기 침체와 사회간접자본(SOC)발주 감소 등 극심한 건설시장 불황에 시달려온 건설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주택 건설사업으로 '제2 중동 붐'을 일군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중심으로 현대건설, SK건설,STX건설,경남기업, 이수건설 등이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에 주택 50만 가구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한국과 사우디정부는 오는 3월 주택 50만가구 사업의 초기단계로 1만가구를 건설하는 시범사업에 한국 건설업체가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알 두와이리 사우디 주택부 장관에 초청장을 보내 다음주 주택장관 일행이 한국을 방문하면 양해각서를 체결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해각서에는 1만호 시범사업 참여와 함께 50만가구 추가수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며 "정부는 가능한 3월중, 늦어도 4월까지 양해각서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정부는 아랍권 민주화를 불러온 이른바 '재스민 혁명'이 지난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역을 휩쓸자 민심 수습과 복지 차원에서 50만호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이다.

사우디는 특히주택 부족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등장하자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주택 건설 사업을 국가 핵심사업으로 삼고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3월 주택부를 신설하고 2014년까지 667억달러(75조1400억원)를 투입해 총 50만 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우디 주택사업을 따내기 위해 지난해 11월 LH, 현대건설, SK건설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만들어 지난해 12월 사우디 정부에 시범사업 추진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가 1만가구 시범사업 부지로 제시한 지역은 수도 리야드 외곽 2군데 504만㎡(152만4600평) 규모로 인구 6만명이 거주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컨소시엄이 이 곳에 272㎡(82.2평) 규모의 빌라와 113㎡(34.1평), 162㎡(49평), 195㎡(58.9평)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주택공사는 컨소시엄이 건설관리ㆍ설계·시공을 모두 수행하는 일괄 시행 방식이 유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컨소시엄이 현재 1만가구 시범사업에 대한 견적작업을 하고 있으며이르면 이달말 사우디를 방문해 설계와 도급액 등세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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