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팩트]삼성電 "사실 아닙니다" 보도부인 진땀

[뉴스&팩트]삼성電 "사실 아닙니다" 보도부인 진땀

오동희 기자
2012.03.09 18:09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홍보팀)과 삼성전자 블로그 '이슈와 팩트' 코너가 바쁘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주변의 관심이 커지면서 확인되지 않거나 확정되지 않은 내용들이 보도되면서 해당 파트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9일에도 삼성전자는 외신의 오보로 또 한번 진땀을 뺐다. '삼성이 뉴아이패드 출시를 견제하기 위해 호주법원에 긴급심리요청을 했다'는 호주발 외신보도 때문이었다.

애플 전문 웹사이트인 애플 인사이더는 호주 현지 IT뉴스를 인용해 애플의 뉴아이패드가 발표된 지난 7일 삼성이 즉각적으로 호주 법원에 긴급심리를 요청했다는 오보를 날렸다. IT뉴스는 삼성의 긴급심리 요청이 오는 16일 뉴아이패드의 호주 출시를 앞두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그럴듯한 해석까지 달았다.

하지만 사실 확인 결과 이는 오보로 드러났다. 실제는 삼성이 긴급심리 요청을 한 게 아니라 반대로 애플이 향후 심리일정을 잡기 위해 법원에 심리를 요청한 것이 잘못 전달된 것.

삼성전자는 '갤럭시S3 4월 출시', '컴투스 인수설' 등의 보도에 대해서도 즉각적으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오후에는 또 자사 블로그 '이슈와 팩트' 코너를 통해 "삼성전자는 OOO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라며 일부 보도 사실을 부인하는 글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0년 9월 자사 블로그에 '이슈와 팩트'라는 코너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바로 알려야 할 정보나 잘못된 보도 등을 바로잡는데 활용하고 있다. 일본 대지진의 영향에 대한 설명이나, '남녀 임직원 임금격차 관련 보도', '특허 지원비 문제, '사내하청 문제' '애플과의 소송 이슈', '반도체 사업장 문제' 등 이슈가 되는 사안에 대해 잘못된 보도에 대한 반박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커뮤니테이션팀에서 이처럼 세세한 사안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들어주는 사람이 얼마이든, 삼성전자 스스로가 생각할 때 정확한 사실을 '역사적' 기록에는 남겨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조회공시 등이 나올 사안의 경우 조회공시 답변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전달하는 한편, 공시 사항이 아닐지라도 부정확한 정보로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주거나 회사의 가치를 갉아먹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세력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해당 기업이 삼성전자에 인수된다'는 루머를 시장에 흘리고, 언론들이 팩트를 확인하지 않고, '루머' 자체를 뉴스화 하면서 해당 종목들의 주가를 부양하는 '들러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전자를 이용하는 다양한 '세력'들이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의 창구 역할을 하는 '입'들이 더욱 바빠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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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국장대우)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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