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1조7200억원이나 환손실로 적자..."BMW, LG 등과 협력강화 원해"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사장은 7일 “올해 10% 이상 성장하는 것을 판매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BMW는 20.9% 늘어난 2만8152대가, 미니는 38.4% 증가한 5927대가 각각 판매됐다. 또 BMW모토라드 부문도 '마의 고지'로 통했던 1000대를 돌파하며 21% 판매가 급증했었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는 독일 본사의 각 시장별 실적 점수 평가에서 올해도 1등을 차지했다. 2002년 이후 네 번째다.
김 사장은 “최근의 가파른 성장에 비해 다소 겸손하다 싶은 목표를 제시한 것은 내부역량 강화와 서비스분야 확충 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MW는 2005~2006년에도 숨고르기를 하면서 성장통을 피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했다”며 올해는 외형적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매출은 1조7200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환손실로 인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대해 김 사장은 “서비스센터가 지난해 BMW 33개, 미니 9개였다”며 올해 BMW 9개, 미니 5개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크베이(작업대) 수는 지난해 27% 늘린 649개였으나 올해는 780~800개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차는 상반기에 3시리즈 GT, 뉴 Z4(부분변경)와 4도어 M6 그란쿠페 출시를 계획중이다. 하반기에는 뉴 X5, 뉴 GT(부분변경), 뉴 5시리즈(부분변경), 4시리즈 쿠페 등을 들여온다.
MINI의 경우 페이스맨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며 고성능 모델인 MINI 존 쿠퍼 웍스(JCW)의 쿠퍼, 컨트리맨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을 시판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BMW 본사가 한국의 협력업체 16개에 3조원 가량을 발주했다"며 "올해도 한국기업과 상생 협력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MW 본사는 지난해 한국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서플라이어데이 행사를 연 데 이어 올 4월에도 독일 뮌헨 본사로 한국업체들을 초청해 같은 행사를 열 계획이다.
7월에는 LG그룹의 자동차 관련 계열사들이 역시 독일 BMW 보낫에서 테크데이 행사를 갖고 신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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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BMW는 한국의 전자, IT, 통신 관련 향후 더욱 긴밀한 협조를 희망하고 있다”며 “본사 직원 4명이 BMW코리아에 상주하며 중소중견 부품기업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자동차 산업은 전략적 제휴를 통한 네트워크와 네트워크의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며 “BMW가 한국기업들을 네트워크에 포함시켜 차별화를 도모하도록 건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BMW미래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 등에 대해 꿈을 심어주는 사회공헌활동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자동차 전문가를 꿈꾸는 공고와 마이스터고의 자동차학과 학생 중 저소득가정 청소년을 돕는 재능기부 멘토링 프로그램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를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BMW 그룹 코리아와 딜러(판매법인)의 기술 전문가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현장의 경험과 조언을 전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