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레인지로버 3.0D' 타보니…

[시승기]'레인지로버 3.0D' 타보니…

최인웅 기자
2013.06.08 05:35

[Car&Life]복합연비 10.7km/ℓ, 제로백 1초 낮춰 순간 가속력 빨라져

뉴 레인지로버/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뉴 레인지로버/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 브랜드의 럭셔리 SUV 모델이다. 레인지로버의 선전으로 랜드로버 전체 판매량이 70% 증가했을 정도로 올 들어 인기가 높아졌다. 가격은 대부분 1억원이 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한다. 최근엔 다운사이징 된 디젤모델과 함께 가격이 다양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접근 가능성도 높아졌다.

기자는 지난 2월말 출시한 레인지로버 3.0 디젤(1억6150만원)을 타 봤다. 이 모델은 완전변경된 4세대 모델이다. 우주항공 기술을 적용한 초경량 알루미늄 차체 구조를 적용해 중량을 기존보다 420kg 줄인 게 특징이다. 그만큼 민첩해지고 연비가 향상됐다는 얘기다.

2.5톤(2450kg)에 달하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가속페달에 대한 차체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출력은 258마력으로 올해 출시된 레인지로버 중 가장 낮지만 제로백(0->100km/h 가속시간)이 기존보다 1초가량 낮아진 7.9초에 불과해 웬만한 중형차보다도 빠른 순간 가속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도 61.2kg.m에 달해 추월이 필요한 급가속 상황에서도 가볍게 치고 나갔다. 가속페달을 1/3 가량만 밟아도 원하는 만큼의 응답성을 느낄 수 있어서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도 큰 피로감은 없을 듯 하다. 승차감 역시 새로운 차체 구조에 맞게 설계된 4코너 에어서스펜션 덕분에 안락한 편이다.

다만 온로드 강화를 위한 '다이나믹 리스폰스(Dynamic Response) 기능'이 시승차에만 빠져 있다는 게 아쉬웠다. 이 기능은 차체가 기울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해 핸들링과 승차감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디젤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연비는 복합기준 리터당 10.7km다. 개인적으로 측정해보니 신호가 많은 구간에선 리터당 11.5km까지 나왔다. 오토&스탑(Auto&Stop) 기능(정차시 시동꺼짐)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고속도로에선 가속의 편차가 커서 그런지 레인지로버가 인증 받은 연비(12.3km/ℓ)보다 다소 낮게 나왔다.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독립적인 시청이 가능한 8인치 듀얼 모니터와 5단계로 강도조절이 가능한 앞좌석 마사지 시트, 통풍기능을 갖춘 리어 시트는 전용 엔터테인먼트까지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트렁크용량은 최대 2030리터까지 확장된다.

뉴 레인지로버의 실내/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뉴 레인지로버의 실내/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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