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R 소음과 진동을 잡았다

스포티지R 소음과 진동을 잡았다

강기택 기자
2013.08.17 09:36

[시승기]디젤엔진의 거부감을 없애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갖고 싶으나 디젤엔진이 시끄러워 주저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고 가솔린 SUV를 사자니 연비가 맘에 걸린다.

소형 SUV의 최강자 ‘더 뉴 스포티지R’은 이런 고민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 차다.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소음과 진동을 줄인 것이다. 이중접합 차음글라스와 흡차음 패드를 보강했는데,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디젤엔진에 거부감을 가진 이들도 한번 관심을 가져 볼 만큼 조용하다.

시승차는 스포티지 디젤 2륜 구동모델. 이 차를 타고 광화문에서 출발해 북악스카이웨이를 거쳐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죽전까지 왕복했다.

시동을 걸면 잔잔한 엔진음이 울리며 그리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나아간다. 핸들의 그립감은 여성 운전자를 고려한 듯 부드럽고 편안하다. 북악산길을 빠른 속도로 주행해도 크게 쏠리지 않고 자세를 유지하는 등 코너링은 무난한 수준이었다.

고속주행은 스포츠모드를 놓고 달렸는데 핸들링이 묵직해지면서 도로에 낮게 깔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시속 140k~150km에서도 별다른 풍절음 없이 잘 치고 나갔다.

최대 출력 184마력에 연비는 리터당 13.8km(자동변속기 기준)다. 시내주행은 출퇴근때의 지체 정체구간이어서 리터당 5.5k~6.5km에 그쳤지만 고속도로에 올라서자 리터당 16km를 오갔다.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그동안의 판매량이 보여주듯 스포티지R의 주행성능이나 연비 등은 검증이 됐다. 그런 바탕 위에 스포티지R 페이스리프트모델의 장점은 외관에 고급감을 더 했고 편의사양도 갖췄다.

외관은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라인을 적용했고 안개등에 하이그로시 가니쉬를 써 고급감을 강조했다. 알로이휠은 스포티함에 방점을 뒀고 후면부는 신규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를 써서 볼륨감을 높였다.

내부에는 4.2인치 칼라 TFT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사용했는데 훨씬 더 눈에 잘 들어온다. 컵홀더와 센터페시아 하단에 무드조명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하다. 동승석 통풍시트, 2열의 시트백 조절 기능과 센터 콘솔 후방에 에어벤트를 장착한 점도 이 차의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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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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