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눈이 먼저 쫓아가는 차, 피아트 '친퀘첸토'

[시승기]눈이 먼저 쫓아가는 차, 피아트 '친퀘첸토'

김남이 기자
2013.09.14 07:09
친퀘첸토 라운지 /사진제공=크라이슬러 코리아
친퀘첸토 라운지 /사진제공=크라이슬러 코리아

거리를 걷다 보면 시선이 집중되는 차들이 있다. 주로 수억원대의 슈퍼카들이다. 그러나 독특함과 낯설음 때문에 눈길을 끄는 차도 있다. 바로 피아트의 '친퀘첸토'(500)가 그런 차다.

이탈리아 국민 자동차 브랜드인 피아트의 대표 소형차인 '친퀘첸토'는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단종된지 50년 만인 2007년에 출시됐고 국내에는 올해 들어서 판매가 시작됐다.

'친퀘첸토'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차로 알려졌는데 매끈한 곡선을 중심으로 하는 외관 디자인은 부드러우면서 재밌는 인상을 준다. 특히 10가지 외·내장 색상과 시트색상을 조합해 자신만의 색상을 가질 수 있는 게 매력적이다.

내부는 원형을 테마로 실용적이고, 군더더기 없이 설계됐다. 소형차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운전석 공간은 넉넉했다. 트렁크 용량은 268리터다.

도심형 소형차라는 차량 특징을 감안해 주로 출퇴근 시간에 서울 신촌에서 강변북로를 거쳐 강남으로 가는 구간에서 시승을 했다.

시동음은 거슬릴 정도로 크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조용하지는 않은 정도다. 가속페달의 응답은 반박자 정도 느렸지만 속도가 붙자 부드러운 달리기 성능을 나타냈다.

'친퀘첸토'는 1.4리터 가솔린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02마력(6500rpm), 최대토크 12.8kg.m(4000rpm)의 힘을 낸다. 차체가 작아 도심 속을 운전하기에는 충분한 스펙이다.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감속능력은 뒤처지지 않았다. 일부 소형차에서 나타나는 차체의 출렁임도 적었다. 핸들링은 묵직하고 안정감있게 느껴졌다.

특히 전장 3550mm, 전폭 1640mm의 차체는 좁은 길에서 유용했다. 주차할 때 편하고 차선 바꿀 때도 어렵지 않다. 회전반경도 4.7m 로 짧은 편이다.

'친퀘첸토'의 표준 연비는 12.4km/ℓ이지만 도심에서 대부분 달려 실연비는 10km/ℓ가 나왔다.

대부분의 투도어 차량이 그렇듯 친퀘첸토도 4인이 타기에는 무리다. 평소에는 2명 정도가 타고 뒷좌석은 간단히 짐을 두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했다.

경차 크기지만 경차혜택을 못 받는 것도 아쉬운 부분. 국내 경차 기준인 1600mm 보다 40mm 커 소형차로 분류된다.

가격은 '친퀘첸토 팝'이 2690만원, '친퀘첸토 라운지' 모델이 2990만원이다. 최근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 두 모델 모두 450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피아트 친퀘첸토 라운지 내부 /사진제공=크라이슬러 코리아
피아트 친퀘첸토 라운지 내부 /사진제공=크라이슬러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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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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