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 "E-GPWS, 건물 접근땐 경보음"

16일 발생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아파트 충돌 사고와 관련 E-GPWS(지상근접경보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충돌 사고로 숨진LG전자(127,500원 ▼2,400 -1.85%)헬기 기장 박인규씨(58)의 친구 전모씨(58)는 "헬기에 설치된 E-GPWS가 정상 작동했다면 건물 접근 전 경고음을 내 사고를 막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GPWS는 위성항법시스템(GPS)과 군사자료 등고선을 이용해 지상에 접근하거나 건물과 충돌할 상황이 되면 경보음을 내는 사고 예방 장치다. 고가의 여객기에는 대부분 E-GPWS가 장착되어 있다.
헬기 조종사 출신인 전씨는 "친구(박씨)는 사고 헬기가 최신형이라고 했다"며 "당연히 E-GPWS와 같은 장비가 설치되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PWS가 정상 가동했다면 아파트 충돌 사고가 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54분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LG전자 소속 HL9294 헬기가 충돌해 박씨와 부기장 고종진씨(37)가 사망했다. 당초 이 헬기는 잠실선착장에서 임직원 4명을 태우고 전주 칠러사업장에 갈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