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물류업체 "장기화 땐 피해"…철강업체 "파업 대비 비상 운송수단 미리 확보"
철도노조가 9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산업 현장의 물류 운송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철도 의존도가 큰 시멘트 업계에서는 막대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멘트는 60~70%의 물량을 철도로 수송을 하기 때문에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한일, 성신, 현대, 아세아 시멘트 같이 내륙에 공장이 있는 곳은 철도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특히 더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철도를 대체할 운송 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충분한 수단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철도 수송 대신 트럭 등 다른 육상 수송을 늘리는 것 이외에는 뾰족한 대책도 없다"면서도 "철도 수송보다 다른 육상 수송의 물류비가 비싸기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업계 상황에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도를 이용하는 다른 일부 업종은 파업에 대비해 미리 화물차를 확보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에 나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한 철강업체 관계자는 "일부 철강재를 철도를 이용해 수송하고 있는데, 철도 파업에 대비해 미리 비상 운송수단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 물류업체 관계자도 "철도파업에 대비해 지난주 화물차를 통한 운송 전환을 마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전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철도가 담당하는 화물은 전체의 5% 정도.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파업에 따른 문제는 없지만, 장기화 때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공업계는 현재 항공기의 대체 운송수단이라 할 수 있는 KTX 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파업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KTX가 대체인력을 통해 정상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공항에 항공기를 증편할 계획은 없다"며 "파업에 따른 수혜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 역시 "철도파업이 회사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