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뉴 3008', 연비는 좋으나.승차감은 2% 부족

푸조 '뉴 3008', 연비는 좋으나.승차감은 2% 부족

홍정표 기자
2014.05.31 09:45

[Car&Life]곳곳에 숨어 있는 수납 공간으로 실용성 높여

푸조 '뉴 3008'/사진제공=한불모터스
푸조 '뉴 3008'/사진제공=한불모터스

푸조는 지난 2월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뉴 3008’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전 모델은 외형이 '동글동글' 했지만, 새로 출시된 모델은 날카로워졌다.

푸조 뉴 3008은 패밀리 디자인 스타일 ‘펠린룩’을 개선해 한껏 ‘멋’을 더했고, ‘연비’와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3008 액티브 1.6 e-HDi와 3008 알뤼르 2.0 HDi 두 모델이 출시됐는데 3008 액티브 1.6 e-HDi(디젤)를 타고 서울 대학로에서 경기도 양주 간 왕복 75km를 오갔다.

기존 모델과 견줘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다. 밋밋했던 헤드램프는 각 모서리를 치켜세웠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은 크기를 줄이면서 크롬 장식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옆모습은 기존 모델과 비슷했고, 뒤쪽 후미등은 세로줄무늬로 변경됐다. 트렁크 문은 위-아래로 열릴 수 있게 2단으로 만들어졌다.

시동을 걸자 운전석 앞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나타났다. 차량의 현재 주행 속도 표시는 화이트, 속도제한은 오렌지, 크루즈 컨트롤은 그린, 차간거리 경고는 레드 등 주행 관련 정보를 색깔로 구분해서 알려준다.

푸조 '뉴 3008' 내부/사진제공=한불모터스
푸조 '뉴 3008' 내부/사진제공=한불모터스

실내는 넓지 않았지만, 지붕 전체를 유리로 에워 싼 파노라믹 썬루프를 장착해 뒷좌석에서도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센터페시아엔 7개의 버튼이 있다. 그 중 5개가 헤드업 디스플레이 설정을 위한 것인데, 다소 많은 듯 했다. 내비게이션이 너무 깊숙한 곳에 위치해 안전벨트를 풀지 않고는 조작이 불가능한 것도 불편했다.

센터콘솔(중앙수납부분)은 꽤 깊어 물건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었고, 아래로 에어컨 바람이 흘러 쿨링박스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뒷좌석도 매트를 들면, 3.8L리터와 3.3리터의 수납공간 두 개가 나온다. 트렁크도 뒷좌석을 6:4로 접어 최대 적재공간을 1604리터까지 늘릴 수 있다.

도심을 거쳐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렸지만, 연료 소비는 거의 없는 듯 했다. 곡선 구간의 코너링은 세단처럼 부드러웠다. 복합연비가 18.km/l였지만, 자동차 전용도로를 많이 달려서인지 실제 주행 연비는 20.0km/l를 기록했다.

차가 달리는 동안 노면 상태가 실내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익숙해 지지 않는다. 고급 수입 디젤차를 경험한 적이 있는 이들이라면 부담스러울 수준이다.

CUV가 가족과 함께 이용하는 차량임을 고려하면, 승차감은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속 100km 이내에서는 운행이 그래도 무난했지만, 배기량과 출력이 낮아서인지 그 이상의 속도는 힘겨워했다.

이 차량의 최고출력은 112마력, 최대토크가 27kg.m다. 가격은 41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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