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토러스 2.0L 에코부스트, 2000cc가 맞나?

포드 토러스 2.0L 에코부스트, 2000cc가 맞나?

홍정표 기자
2014.06.21 13:38

[Car&Life]웅장한 외관에 놀라운 주행력

포드 토러스/사진제공=포드코리아
포드 토러스/사진제공=포드코리아

포드 토러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세단이다. 1985년에 출시 돼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가까이 판매됐다. 웅장한 차체와 뛰어난 주행력으로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3.5L Ti-VCT V6엔진과 2.0리터 직렬 4기통 에코부스트 엔진의 2가지가 선보였다.

토러스를 타고 서울 대치동에서 포천 산정호수까지 왕복 165km를 달렸다. 시승한 차는 토러스 2.0L 에코부스트였다.

대형세단 덩치에 2.0리터 엔진을 달아 힘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이내 쓸데없는 우려를 했다는 걸 알게 됐다. 2.0리터 엔진에서 3.5리터 엔진 성능을 발휘하는 고출력·고연비 에코부스트 엔진 덕분이다.

이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직분사 방식의 ‘트윈 스크롤 터보차져’로 일정하면서도 높은 토그 영역을 유지해 운행 중 탑승자에게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포드 토러스 실내 모습/사진제공=포드코리아
포드 토러스 실내 모습/사진제공=포드코리아

실내 인테리어는 소박하고 검소했다. 웅장한 외관에 비해서 실내 공간이 조금 작다는 느낌도 들었다. 운전에 필요한 시스템은 모두 터치방식으로 돼 있어 조작이 간편했고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도 시동이 걸렸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2.0리터 엔진을 얹은 5m 짜리 대형세단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달려 나간다. 낮은 RPM에서도 빠른 가속력을 보여줬고 언덕길을 치고 올라가는 힘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미국 차답게 서스펜션이 약간 높게 설정돼 도로 위의 요철 진동을 잘 잡아줬고, 급선회에도 매우 안정적인 코너링을 할 수 있었다. 운전자가 원하는 조향각으로 차량이 자연스럽게 움직여 운전 자세가 흔들리지 않았다.

다른 차에서는 볼 수 없는 브레이크와 엑셀 페달의 깊이(높이) 조절 기능으로 운전자 신장에 맞춰 좌석 위치를 쉽게 조절할 수 있었다. 앞차의 거리가 갑자기 가까워지면, 운전자 앞 차장에 붉은색 경고등이 나타나는 것은 흥미로웠다.

야간에 전방 차량 유무를 판단해 자동으로 상향등을 켜주는 ‘오토하이빔’ 기능은 어두운 도로를 다닐 때 제격이었다. 트렁크의 적재 공간도 커서 골프백 5개는 충분히 들어갈 넓이였다.

복합연비 10.4km/l(도심연비 8.8km/l, 고속도로 13.3km/l)지만, 도심 주행이 많아서인지 실연비는 8.5km/l였다. 최대출력은 243 마력, 최대토크는 37.3km·m이다. 가격은 3920만원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