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아우디 2020년까지 전 세그멘트에서 PHV 모델 출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V) 등 친환경차 개발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아우디는 이중에서 PHV를 선택해 A3 스포트백 e-트론을 출시하고, 이달부터 유럽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e-트론이란 전기를 이용해 운행할 수 있는 모든 차량을 의미하며, 아우디는 2020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에서 e-트론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PHV는 가정 등 일반 전기로 충전한 배터리로 주행하다가 배터리가 방전되면 엔진과 배터리를 함께 쓰는 차다. 도심 일상 주행은 전기차, 중장거리는 하이브리드로 주행하는 고연비 차량이다.
PHV는 아우디가 1989년 초에 발표한 아우디 1세대 duo가 시초다. 앞 바퀴는 5-실린더 가솔린 엔진이, 뒷바퀴는 9kW의 탈착식 전기모터가 구동하는 형태로 니켈-카드뮴 배터리를 사용했다.
아우디는 1997년 A4 아반트를 기반으로 한 아우디 듀오를 시장에 출시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한정 생산한 최초의 유럽 자동차 업체가 됐다. 이 차량의 동력은 66kw(90마력) 출력의 1.9리터 TDI엔진과 21kW 전기 모터로 공급됐다
◇ 아우디 A3 스프트백 e-트론 타보니

아우디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A3 e-트론의 글로벌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비엔나 인근 박물관 메타스타트를 출발과 도착지점으로 도심과 교외 도로 83km를 달려봤다.
이 차는 기존 가솔린 모델 보다 전장(4292mm)은 20mm 길어지고, 전폭(1765mm)은 20mm 줄어 날렵해졌다. 공차 무게는 1540kg으로 가솔린 모델보다 15kg 가벼워졌다. 전기 모터 등이 추가됐지만, 서스펜션 일부 부품을 알루미늄으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실내는 센터콘솔이 운전자를 향해 있어 운전 중에도 기기 작동을 쉽게 할 수 있다. 운전석 계기판을 통해 목적지까지 길안내를 받을 수 있었고, 뱅앤울룹슨 사운드도 기본 장착됐다.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충전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차량 내부 온도 조절 등을 제어할 수도 있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전기를 이용하는 차답게 소음과 진동은 없다. 기온이 매우 낮거나 높을 때, 또는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은 경우를 빼고는 차량 출발 동력으로 전기를 사용한다. 시속 60km/h까지 4.9초 만에 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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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모터로만 최고 5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전기모드에서는 최고 속력을 130km까지 높일 수 있다. 전기충전이 필요하면 운전모드만 바꾸면 주행과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가속력은 뛰어났다. 교외지역에서 속력을 올려 봤는데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보여 줬다. 오르막길이나 앞차를 추월 할 때에도 힘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1.4 TFSI 엔진과 전기모터가 통합된 6단 S 트로닉에서 최대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있어서다.
정해진 코스의 시승을 마치고 연료계기판을 살펴보니, 연료 사용량을 표시하는 바늘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한번 주유로 94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아우디의 설명을 실감할 수 있었다. 유럽 기준 연비는 리터당 66.6km다.
전기 배터리용량은 8.8kWh(킬로와트시)로 산업용 전원 이용 시 완충까지 약 2시간15분, 가정용 전원 콘센트는 약 3시45분가 소요된다. 제로백은 7.6초며, 최고속도는 222km/h이다. 독일에서 판매되는 기본형 모델 가격은 3만7900유로(한화 약 5239만원)로 결정됐다.
◇ 아우디 PHV 향후 계획?

이날 아우디 글로벌 시승행사에서 만난 플로리안 타젤 아우디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PHV 차량은 충전이 쉽고, 연비가 기존 차량에 비해 효율적"이라며 아우디는 당분간 PHV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타젤 매니저는 "전기차는 배터리가 핵심인데, 단기간의 빠른 기술 발전으로 배터리 용량이 커지거나 가격이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 출시되는 PHV 차량은 기존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 보다 주행거리가 최소 300km 정도 더 늘어나고 , 다른 브랜드와 충전기를 공유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아우디의 A3 스포트백 e-트론의 주행거리는 940km로 전기차 테슬라 모델S(426km)에 비해 2배 이상 길고, BMW i3와 같은 충전방식을 사용해 완충 및 급속 충전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타젤 매니저는 "아우디는 올해 Q7과 A4 등의 PHV를 출시하고, 디젤 PHV도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2016년경에는 중국 공장에서 A6를 비롯한 일부 차종의 PHV 차량이 양산돼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