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 D-10, 올해 트렌드는?

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 D-10, 올해 트렌드는?

유엄식 기자, 장시복
2014.08.24 16:35

삼성·LG 곡면 TV·스마트홈 경쟁…주요기업 CEO 대거 참석

지난해 열린 유럽최대가전전시회 IFA 2013 전시장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해 열린 유럽최대가전전시회 IFA 2013 전시장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하반기 전자업계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4'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IFA는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유럽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쇼(CES)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FA를 통해 유럽시장을 공략할 비밀병기들을 공개, 현지 바이어와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올해 IFA는 오는 9월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베를린 박람회장은 면적은 14만5000㎡로 전시기간에만 약 40억유로(6조9300억원) 이상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1500개 업체가 전시에 참여했고 24만명이 관람했다. 올해에도 20만명 이상의 기업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IFA 홈페이지
/사진=IFA 홈페이지

◇ 삼성·LG 곡면TV 승부, UHD 생태계 확장=이번 IFA에서 삼성전자, LG전자의 곡면(Curved) TV 경쟁이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 기반의 LCD TV를 주력상품으로 전시하면서 디자인 등 감성적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이고 LG전자는 LCD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알리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세계적 디지털 아티스트 슈발리에와 협력해 강력한 색상의 커브 패턴을 담은 ‘커브의 기원’의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1년간 수율을 높여 가격대를 한층 낮춘 77형 UHD OLED TV로 대중화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또 UHD TV 하드웨어 기술력에 더해 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각종 UHD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도 한층 부각될 전망이다. 넷플릭스 등 UHD 콘텐츠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더 늘어나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UHD TV 방송장비도 선보일 예정이다. UHD를 즐길 수 있는 생태계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스마트홈 미래 그린다…에너지절감·편의성·보안 동시에='스마트 홈(Smart Home)'도 올 IFA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할 트렌드다. 스마트홈은 최근 3년간 스마트그리드와 연결성(connectivity)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화두가 돼 왔다.

특히 올해는 IT업계 최대 화두인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 기술과 결합되면서 한층 스마트하게 진화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직접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통해 모든 가전제품을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 한 차원 높은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홈챗 등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가전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IFA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마트홈의 미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스마트그리드 기술도 한 축을 이룰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기와 물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에코 가전제품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유럽최대가전전시회 'IFA2013'에 마련한 LG전자 전시장./사진제공=LG전자
지난해 열린 유럽최대가전전시회 'IFA2013'에 마련한 LG전자 전시장./사진제공=LG전자

◇ '웨어러블' 총집합, 가전과 모바일 경계 무너진다=IFA는 본래 TV와 생활가전 중심의 행사였지만 최근에는 각종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신제품이 공개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 주기가 짧아졌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개막 전인 3일(현지시각) '갤럭시노트4'를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IFA가 열리는 베를린에서는 아니지만 애플도 9일에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6'를 공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LG전자도 전략 스마트폰 G3의 AP(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퀄컴 스냅드래곤 805으로 교체한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인다. 일본 소니도 차기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를 공개하고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행사장에 최신 제품을 선보인다.

올 IFA에서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도 대거 출품될 예정이다. 단순히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것에서 벗어나 '원격진료'와 연동이 가능한 제품들로 업그레드됐다. 주요 고객인 노인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헬스케어’ 제품군 형태로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모바일 기기 고음질 포맷을 지원할 헤드폰, 블루투스 스피커, 이어폰 신제품도 공개된다.

◇ 가전업계 거물급 CEO 총출동=미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만큼 전자업계 별들도 대거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참석 여부가 관심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최근 이건희 회장이 건강악화로 부재한 상황에서 각종 대외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어 행사장에 깜짝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 사장과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은 각각 생활가전, 모바일 파트 총지휘를 위해 출장길에 나선다.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엄영훈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행사장을 찾아 전시회를 보고 해외 주요 고객선과 접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이 직접 IFA 전시장을 둘러보고 해외 고객사들과 접촉하는 등 활발할 비즈니즈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진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부 사장과 하현회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 사장, 한상범LG디스플레이(14,470원 ▲60 +0.42%)사장도 출장길에 오른다. 동부대우전자 최진균 부회장도 IFA 전시장을 찾는다.

주요 해외업체에서도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애플 수석 부사장 출신인 토니 패델 네스트 랩(Nest Labs.) 최고경영자(CEO)와 커크 스카우젠 인텔 부사장, 독일 음향 전문업체 젠하이저의 공동 CEO인 다이엘·안드레아스 젠하이저가 기조연설자에 나선다.

또 카즈오 히라이 소니 사장도 IFA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고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의 장루이민, 미국 GE 제프리 이멜트 등 중국과 미국 가전업체 CEO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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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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