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채권단 검토 거쳐 결정될듯..한진해운 "모든 사항 채권단과 협의할 것"

한진해운이 25일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도 함께 첨부됐다.
한진해운은 이날 오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세부 정상화 계획이나 자구안, 대주주 고통분담 등의 내용이 없을 경우 반려할 수 있다는 게 기존 입장이었지만, 일단 자율협약 신청을 받은 후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할 때 함께 첨부돼야 하는 경영권 포기 각서는 함께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 등에 대비해 통상 경영권 포기 각서가 함께 제출된다.
산업은행은 채권금융기관 실무책임자 사전회의를 소집, 의견 수렴과 검토를 거친 뒤 자율협약 개시 여부에 대한 안건을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공식 부의할 예정이다.
자율협약 개시를 위해선 약 1주일 간의 검토 기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모든 사항에 대해 채권단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은 앞서 한진해운에 대해 현대상선과 같은 수준의 자구 노력을 신청서에 담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한진해운을 경영했던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가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발표 전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이 특히 논란이 됐다. 하지만 조양호 회장의 경우 2014년 경영권을 넘겨 받을 당시 1조원을 넘는 자금을 투입하며 한진해운의 회생에 애써 온 만큼 추가 사재 출연이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