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주거래은행에 제출한 자구안이 통과됐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 중에서는 제일 먼저 자구 계획이 확정된 것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추가로 마련한 자구안이 주거래은행인 KEB하나은행으로부터 확정돼 전일 통보됐다.
자구안에는 보유 유가증권 및 부동산 매각, 비주력 제품사업 분사, 인력감축, 특근 및 비용 최소화 등으로 2018년까지 3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부터 3조9000억원 규모의 경영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추가로 자구계획을 마련했다. 자구안이 승인된 만큼 계획에 맞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에 대한 삼일회계법인의 재무 실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주채권은행은 현대중공업이 제출한 자구안을 승인했다. 자구안 승인이 늦춰질 경우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하는 현대중공업 경영에 악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번 주중에 채권단에 추가 자구안을 낼 예정이고, 삼성중공업은 주거래 은행인 KDB산업은행과 자구계획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