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간접 지원직' 월급 줄인다

대우조선해양, '간접 지원직' 월급 줄인다

황시영 기자
2016.06.15 16:18

용접·절단 등 어려운 업무하는 직접 생산직 임금은 그대로 유지

경남 거제도 옥포항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경남 거제도 옥포항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대우조선해양(125,800원 ▲1,700 +1.37%)이 안전관리 등을 하는 '간접 지원직' 급여를 삭감하고 관련 인력도 줄인다.

15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생산직 급여 20% 삭감 계획에서 용접·절단 등을 하는 '직접 생산직'의 월급은 깎지 않고, 현장 안전관리 등을 하는 '간접 지원직'의 월급만 깎고 관련 인력도 줄인다.

지난 8일 KDB산업은행이 발표한 대우조선 자구안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생산직은 직무급제, 사무직은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성과와 직무난이도 중심의 급여 체계를 만들면서 전체 직원 급여의 20%를 삭감한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일 하는 사람에게 월급 많이 주고, 쉬운 일 하는 사람에게 월급 덜준다는 취지"라며 "직무급제에 대해서는 노조 반발이 없어 곧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는 7000여명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이가운데 55% 인력은 도크(선박건조대)에서 선체블록을 용접하거나 전기공사, 의장 작업 등을 하는 '직접 생산직'이다. 나머지 45%는 선체 블록을 옮길 때 교통을 통제하거나 크레인 작업시 수신호를 주고 받는 간접 지원직이다. 공구를 수리하는 일도 간접 지원에 해당한다.

문제는 간접지원직이 보다 쉬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연령이 직접 생산직보다 높다보니 호봉제로 인해 월급을 더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문제를 고치기 위해 작년에 사내에 노사 태스크포스팀(TFT)를 발족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회사가 분식회계 및 전임 CEO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 파업을 결정했다. 파업 결정의 주된 이유는 고용 불안 및 특수선 사업 분할 반대다. 사측은 현재 1만3000여명인 전체 인력 규모를 2020년까지 20% 감축해 1만명 수준에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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