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펙스에 설치…올해 SK이노베이션 등 주요계열사에도 적용-계열사 CEO 경영평가 지표도 반영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새 경영 철학인 사회적 가치 추구를 위해 주요 계열사에 관련 TF(태스크포스) 조직을 확대 신설키로 했다. 지난해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이하 수펙스) 내부에 설치한 '사회적 가치 창출 TF'를SK이노베이션(134,700원 ▼3,100 -2.25%)과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등 주요 계열사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이다.
18일SK(550,000원 ▲7,000 +1.29%)그룹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룹 컨트롤타워인 수펙스는 이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신년 워크숍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포괄한 올해 중점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한 인사는 "수펙스에 지난해 설치한 사회적 가치 창출 TF를 주요 계열사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계열사별 사회성과 추진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전 계열사로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15년 경영에 복귀한 이후 새로운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 추구 △공유 인프라 확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증대를 역설하고 있다. 수펙스는 이런 최 회장의 리더십을 전 계열사에 확대 실행할 수 있는 신년 실무 회의를 연 것이다.
이날 워크숍엔 조대식 수펙스 의장과 위원회별 위원장,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펙스는 산하에 전략위원회와 에너지·화학위원회, ICT위원회, 글로벌성장위원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인재육성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을 두고 있다. 행사는 협의회 전반 소개와 각 위원회별 업무 소개 및 팀별 올해 업무 계획 발표로 이어졌다.
그룹은 수펙스를 통해 올해부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경영 평가에 '사회 성과 지표'도 반영키로 했다. 앞서 그룹은 CEO 평가에 사회 성과를 반영하는 핵심 성과지표(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만들기 위해 각 계열사로부터 관련 자료와 의견을 취합해왔다.
SK의 이 같은 조치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를 실질적으로 이끌 계열사별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은 SK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경제적 가치와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철학에서 시작됐다. 최 회장은 이달 초 그룹 신년회에서 올해를 '딥 체인지'로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경제·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뉴 SK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실제로 일부 계열사는 최 회장의 뜻에 따라 사회적 가치 관련 조직 확대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일 조직 개편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담할 임원급 조직인 '지속경영추진담당'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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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마다 자신의 기업에 맞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방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계열사별로 사업과 연계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