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 리선권 바로 왼쪽서 식사..."원론적 얘기만 오가, 투자 발언도 많이 안나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217,500원 ▲2,000 +0.93%)그룹 회장)이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우리 경제인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 가느냐'며 면박을 줬다는 주장에 대해 "현장에서 그런 얘길 들은 바 없다"고 1일 선을 그었다.
손 회장은 당시 평양 옥류관 오찬 원탁 테이블에서 리 위원장 바로 왼쪽에 자리했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머니투데이와 단독으로 만나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리선권 냉면' 발언에 대해 "그런 얘기는 들은 바 없다"며 "어떻게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당시 경제계를 대표하는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었다.
재계 참석자 대표격이자 리 위원장의 바로 옆자리에 앉았던 손 회장이 당시 상황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자리에서 대북 투자 요청과 관련한 얘기가 나왔는지 묻자 "투자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원론적 취지의 발언 정도는 들었다"며 "투자 관련 얘기도 많이 나온 건 아니다"고 했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괜찮았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종합국정감사에서 리 위원장의 냉면 발언을 주장해, 정치권에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재벌 총수 3~4명에게 직접 전화를 했는데,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히면서 진위 공방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