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COVID-19) 여파에서 벗어난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며 스마트 회의 시장이 급성장할 조짐이다. 이에 따라 초고화질 전자칠판을 출시하고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를 노리는삼성전자(189,600원 ▲22,400 +13.4%)의 중국 디스플레이 사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을 수 있다.
28일 중국 시장조사업체 AVC(올뷰클라우드)에 따르면 올해 현지 스마트 회의 시장은 17억300만 위안(2900억원) 규모로 △2021년 22억3900만 위안(3815억원) △2023년 38억3700만 위안(6540억원) △2024년 50억2300만 위안(8560억원)으로 성장을 전망이다.
이 스마트 회의 시장의 핵심은 '전자칠판'이다. 올 상반기 중국 전자칠판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성장한 11억 위안(1874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전자칠판 시장은 TV처럼 65형 이상 대형으로 바뀌고 있다. 업체마다 가격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프리미엄의 경우 통상 10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프리미엄 제품이다. 화웨이와 TCL 등 현지 디스플레이 업체가 전자칠판 시장의 강자로 눈독을 들이는 것도 이런 이유다. 화웨이 제품의 경우 86형 초대형인데다 AI(인공지능) 기능까지 탑재한 게 특징이다.
사이니지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삼성전자는 이런 추세에 걸맞게 최근 전자칠판인 '플립2'를 출시했다. 기본 스펙(사양)이 중국 제품을 앞서는 것은 물론 4K(화소수 3840X2160) UHD(초고화질)를 지원한다.
플립2는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미러링 기능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쌓은 강력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 전자칠판 시장에 빠른 시일 내에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34.2%로 11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스마트 회의가 확산되고 있어 전자칠판 시장이 새롭게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 경우 삼성전자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40% 돌파도 가능하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이달 초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시대를 열어 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독자들의 PICK!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스마트 원격회의에 필요한 전자칠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이니지 1위인 삼성전자의 새로운 사업 모델인 만큼 점유율과 수익이 눈에 띄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