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아라룸에서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11.12. photo@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0/12/2020121709402929826_1.jpg)
방한한 인도네시아 경제부문 장관단이 돌연 일정 취소를 통보하며현대차(531,000원 ▼25,000 -4.5%)와 LG에너지솔루션 방문 일정 및 전국경제인연합회 간담회 등이 모두 백지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간 인도네시아 현지 배터리 협력투자 가능성이 제기됐던 상황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장관단은 이날 오전 간담회 및 국내 기업 현장 방문 일정을 취소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장관단은 구체적인 취소 이유를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코로나19(COVID-19) 방역 관련 절차를 마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장관단은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과 아구스 수파르만토 무역부 장관, 아구스 구미왕 산업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조정청장 장관 등으로 구성됐다. 16일 오전 인천에 도착했다.
인도네시아는 현대차와 LG화학 배터리부문(현 LG에너지솔루션) 간 배터리 협력사 설립의 유력지역으로 현지 언론 등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돼 왔다.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에서 현지에 해당 협력법인 생산공장을 염두에 둔 부지도 이미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양사는 물론 2차전지 소재에 주력하고 있는 포스코 등까지 지속 언급하며 1년여 간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군불을 피웠다. 이에 비해 현대차나 LG에너지솔루션은 상대적으로 적극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프로젝트 추진 자체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장관단의 발이 묶이면서 일각에서 예상됐던 배터리 사업 협력 관련 초벌적 MOU(양해각서) 체결도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관단이 돌연 일정을 취소한 것이 해당 MOU 등의 추진 일정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문제삼아 일정을 취소했다고는 하지만 내부적으로 다른 판단이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