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구독 '전쟁' 시작"…'모바일' 삼성이냐 '선점' LG냐

"가전 구독 '전쟁' 시작"…'모바일' 삼성이냐 '선점' LG냐

유선일 기자
2025.01.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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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삼성전자는 삼성스토어에서 가전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3명이 이달 초 출시한 '인공지능(AI) 구독클럽'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주간 삼성스토어에서 판매된 가전 중 구독 비중이 30%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 168개 전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AI 구독클럽을 출시,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4.12.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삼성전자는 삼성스토어에서 가전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3명이 이달 초 출시한 '인공지능(AI) 구독클럽'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주간 삼성스토어에서 판매된 가전 중 구독 비중이 30%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 168개 전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AI 구독클럽을 출시,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4.12.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삼성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음 달 구독 대상을 갤럭시 시리즈 등 모바일 기기로 넓히면 성장세가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 가전 구독 시장을 선점한 LG전자는 4000명이 넘는 '케어 매니저'의 전문 관리를 바탕으로 우위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가전 구독 대상에 갤럭시 등 모바일 기기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시작한 'AI(인공지능) 구독클럽' 대상 제품은 현재 △주방가전(냉장고 등) △리빙가전(에어컨 등) △모니터 △TV&오디오 등 4개 분야다. 여기에 '모바일'을 추가해 가전 구독 대상 제품 카테고리를 5개로 넓힐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갤럭시 시리즈 인기에 비춰볼 때 모바일 부문 진출은 구독 사업 매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가 예정된 만큼 새로 출시하는 '갤럭시S 25' 시리즈도 구독 형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은 LG전자에는 없는 스마트폰 사업이 삼성전자 구독 사업에 있어 강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삼성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주 동안 삼성스토어에서 판매된 가전 중 구독 판매 비율이 30%에 달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CES 2025'에서 구독 사업에 대해 "소비자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안다. 퍼센트(%)로는 엄청난 성장세"라며 "어느 수준까지는 (판매량이) 잘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025.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025.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LG전자는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회사는 2009년 정수기 렌털 사업을 시작했고 2022년 대형가전으로 구독 범위를 확장했다. 2023년 연간 구독 매출 1조1341억원을 기록하며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구독 매출이 전년 대비 75% 이상 성장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CES에서 삼성전자의 구독 사업 진출에 대해 "시장을 오히려 더 키울 수 있다는 긍정적 면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CEO는 LG전자 구독 사업 강점으로 '케어 역량'을 꼽았다. 그는 "우리의 명확한 강점은 4000~5000명에 달하는 케어 매니저에 있다"며 "그들의 케어 역량, 네트워크, 오래된 경험이 강점"이라고 했다.

LG전자는 한국을 넘어 해외로 구독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등에서 구독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인도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공통 과제는 구독을 활용한 '집사 로봇' 판매 확대다. 삼성전자는 빠르면 5월 '볼리'를 출시한다. LG전자도 하반기 'Q9'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높은 가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구독 판매를 적용해 소비자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춘다는 목표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사장)은 CES에서 Q9에 대해 "(소비자가) 초기에 다소 진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도 구독이란 판매 방식으로 좀 더 허들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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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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