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기업-시민 머리 맞대는 '사회적가치 페스타' 개최

대한상의, 기업-시민 머리 맞대는 '사회적가치 페스타' 개최

박종진 기자
2025.08.25 13:00

25~26일 역대 최대규모로 코엑스서 행사…대기업·사회적 기업 등 300개사 참여

지난해 9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한 관람객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지난해 9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한 관람객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사회문제 해결의 장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역대 최대 규모로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열었다.

대한상의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는 사회적 기업에서부터 대기업 등 300여개사 뿐만 아니라 일본 소프트뱅크, 유럽 VBA 등과 관련 전문가 350여명이 함께 했다.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많았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영상 개회사에서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단순한 대화의 장을 넘어 기업이 사회적 가치의 본질을 체감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공동의 학습장"이라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사회문제에 대해 문제를 일으키는 곳에 규제하고 벌을 주는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지금은 문제를 해결하는 곳에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사회문제 현황과 해결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한 성과 기반 보상 구조를 제도화해야 지속가능한 변화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의 메인세션으로 열린 '리더스서밋'에서는 각 분야 혁신 리더들이 참석해 '사회문제 해결 성과관리와 글로벌 동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이케다 마사토 일본 소프트뱅크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본부장은"실제 사업이 창출한 직접적 효과와 중장기 간접효과를 경제, 환경, 사회 3개 범주 14개 항목으로 정량화해 화폐가치로 환산하고 있다"며 투자자, 주주, 사내 담당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직관적으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소프트뱅크의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크리스티안 헬러 VBA CEO(최고경영자)는 "2019년부터 유럽 기업들의 사회적 성과를 평가하거나 설명하는 방식을 바꾸고자 하는 목표로 VBA(Value Balancing Alliance)를 설립했다"며 "유럽 내 회원사들은 지난 5년간 VBA 체계에 기반해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고 측정 결과는 회원사의 중요한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VBA는 지속가능성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기업과 금융기관, 컨설팅사 등이 참여하는 비영리조직으로 바스프, 폭스바겐, 도이치 은행, 앵글로 아메리칸, 노바티스 등 유럽계 기업뿐만 아니라 SK, 미쓰비시 화학 등 아시아 기업도 회원사로 참여해 사회적가치의 화폐화를 진행 중이다.

올해 사회적가치 페스타에는 카카오임팩트, LG화학 등 대기업을 비롯해 사회적 기업, 임팩트투자 등 300여개 기업이 참가해 280여개 전시부스 등에서 각자의 사회문제 해결 사례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체험형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청년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포레스트',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돕는 AI(인공지능)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 이동약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전동 휠체어 키트', 중증장애인을 위한 VR(가상현실) 직원훈련 키트 등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한편 대한상의는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행사로 만드는데 노력했다. 모든 전시 부스와 공간 디자인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부스 구조물에는 재활용이 쉬운 종이가구와 허니콤보드 자재를 사용했고 행사 운영에 필요한 일부 전력은 재생에너지로 충당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사회적가치 페스타는 기술과 파트너십, 공감과 실행을 한데 모아 협력하는 열린 플랫폼"이라며 "기업, 정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들을 모아 향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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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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