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스타게이트' 회동 이후 8개월만
![[서울=뉴시스] 정병혁, 이영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동시에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3자 회동에 참석하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2025.02.04. photo@newsis.com /사진=박주성](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0113252932612_1.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한번 한국에서 만난다. 지난 2월 미국 AI(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스타게이트) 협력 등을 위해 회동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1일 방한한 올트먼 CEO는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이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 회장과 만난다. 공식 행사 외에 올트먼 CEO와 이 회장이 국내에서 별도의 만남을 추진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올트먼 CEO는 지난 2월에도 이 회장과 같은 장소에서 만남을 가졌다. 당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르네 하스 CEO도 동석해 스타게이트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트먼 CEO와 이 회장은 반도체 분야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서버에 활용할 자체 AI 칩 생산을 추진 중이다. 오픈AI의 자체 AI 칩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의 HBM(고대역폭메모리)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가 해당 칩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잡고 있는 만큼 6세대인 HBM4를 탑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HBM4 양산 체계도 구축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c(10나노급 6세대) D램 공정을 적용한 HBM4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보냈다.
오픈AI는 지난달 한국 법인인 오픈AI코리아를 공식 출범하며 국내 기업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 법인 출범 계획을 밝힐 당시 오픈AI는 한국 산업, 학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AI 대전환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트먼 CEO와 이 회장은 이날 저녁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동석한다. 이 대통령은 올트먼 CEO를 만나 AI 산업 현황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우리나라의 AI 대전환과 AI생태계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