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승용차 넘어 선박·트랙터에도 탑재"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승용차 넘어 선박·트랙터에도 탑재"

유선일 기자
2025.12.03 10:00
지난 2일 서울시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김창환 현대자동차 R&D본부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켄 라미레즈 현대자동차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부사장, 박상후 부산대학교 대외전략부총장./사진=현대자동차
지난 2일 서울시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김창환 현대자동차 R&D본부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켄 라미레즈 현대자동차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부사장, 박상후 부산대학교 대외전략부총장./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가 승용차를 넘어 선박·트랙터에도 적용된다.

현대차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HD한국조선해양, 부산대학교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 기관은 현대차 연료전지 기술을 근간으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혼소 디젤 엔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을 액화수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의 동력원으로 상업화할 계획이다. 수소 혼소 디젤 엔진은 디젤 연료에 수소를 혼합해 연소하는 내연기관이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기술을 선박용으로 최적화한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의 통합 설계를 맡는다. 부산대는 HD한국조선해양이 설계한 시스템의 평가·실증을 담당한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HMG 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글로벌 해양 산업 확대를 위해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며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과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해양 분야 전문성, 부산대의 수소 선박 연구 역량이 결합해 미래 해양 모빌리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증 사업에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수소전기 트랙터도 공급한다.

지난 2일 현대차와 울산시,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물류사는 '수소전기 트랙터 국내 실주행 환경 실증 및 운영 기술 개발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증 차량 인도 기념행사를 열었다.

현대차와 울산시는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등과 협력해 울산항 인근에서 운행되는 디젤 트럭을 친환경 수소전기 트랙터로 대체한다. 국내에서 민관이 협력해 실제 화물 운송 노선에 수소전기 트랙터를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증 사업에 투입되는 수소전기 트랙터는 국내 운행환경과 법규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모델이다.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8㎾(킬로와트)급 시스템과 최대출력 350㎾급 구동모터를 탑재했다. 수소 탱크 용량은 68㎏으로 1회 충전 시 약 760㎞를 주행할 수 있다.

실증 과정에서 현대차는 수소전기 트랙터를 개발·제공한다. 울산시는 실증 사업 총괄과 운영비 지원을 담당한다. 현대글로비스를 비롯한 3개 물류사는 차량 운행, 운행 데이터 제공을 각각 맡는다.

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장(부사장)은 "트랙터는 친환경차로의 전환 난이도가 가장 높은 차량"이라며 "실증 결과를 토대로 수소전기 대형 화물차의 본격적인 양산과 보급을 추진해 글로벌 친환경 물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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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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