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부회장, 안성훈 대표이사와 지주사 공동대표 유지

HS효성이 김규영 회장(사진) 선임을 포함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김 회장의 발령일자는 내년 4월1일이다. 김 회장이 그룹의 얼굴로 나선 가운데 오너가인 조현상 부회장은 안성훈 대표이사와 지주사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HS효성 관계자는 "누구든 역량을 갖추면 그룹의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조 부회장의 지론에 따른 인사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오너가 아니어도 가치를 극대화하는 준비된 리더가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 그것이 곧 가치경영"이라고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1972년 효성그룹의 모태기업인 동양나이론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50여년간 그룹을 지켜온 인물이다. 언양공장장, 안양공장장, 중국 총괄사장, 효성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 기술원장, 그룹 대표이사와 부회장직을 역임했다. 특히 스판덱스 개발을 포함한 섬유기술 확립과 기술품질 향상에 기여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HS효성 관계자는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가치경영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사"라고 말했다.
HS효성은 이외에 송성진 트랜스월드 PU장과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이사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규 임원 2명을 선임하는 등 총 10명 규모의 인사를 발표했다. 승진한 임원들의 발령일자는 내년 1월1일이다.
송 부사장은 물류사업의 수장으로서 글로벌 사업과 해외 고객이 많은 회사의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 부사장은 HS효성의 주요 사업군 중 하나인 AI(인공지능)·DX(디지털전환) 사업을 선도하며 다년간 실적을 내왔다. 앞으로도 그룹의 관련 사업부문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관리부문에서는 박창범 상무보가 신임 임원으로, 신규 여성임원으로는 정유조 상무보가 발탁됐다. HS효성은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가치경영을 이끌어갈 인재 △실적주의에 따라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인사 △다양성에 기초한 인재육성 등을 기준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HS효성 관계자는 "새로운 진용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