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개소, 전국 16개 네트워크 완성... 센터 거주, 자립·취업교육 등 누적 5만4611명 수혜

"희망디딤돌은 단순히 집이 아닌 용기를 줬습니다."(삼성 희망디딤돌 수혜자)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도운 삼성 '희망디딤돌'이 10년간 이어온 전국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했다. 단순한 후원을 넘어 자립준비청년의 삶과 자립 기반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킨 기업 사회공헌 모델로 평가 받는다.
삼성은 11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소년수련관에서 희망디딤돌의 16번째 센터인 인천센터 개소식과 희망디딤돌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은 2015년 희망디딤돌 부산센터 건립 착수를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자립준비청년 5만4611명의 주거지원과 취업교육을 지원했다.
희망디딤돌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 가정, 가정 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새로 문을 연 인천센터는 1인이 거주하는 16개의 생활실과 체험실, 상담실 등으로 구성됐다. 23.13㎡의 생활실에는 침대, 옷장, 냉장고, 세탁기 등이 설치돼 있다. 체험실은 보호 종료 전 청소년이 자립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희망디딤돌은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희망디딤돌이라는 이름도 임직원들이 직접 지었다. 희망디딤돌은 현재 전국에 총 16개의 희망디딤돌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희망디딤돌 센터는 자립준비청년의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삶의 기술과 지혜'를 배우는 안전한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요리∙청소∙정리 수납 등 일상 생활 기술 △금융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 알선 등 자립에 필요한 교육을 한다.
희망디딤돌 수혜자 이상우씨는 20살에 보육시설을 퇴소할 당시 주택 보증금 마련, 보호종료아동 자립정착금 활용 등에 대한 간단한 조언조차 구할 곳이 없었다. 희망디딤돌 대구센터는 이 씨의 사연을 듣고 대구센터에 입소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 속에서 '어른'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씨는 "희망디딤돌은 '세상에 너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2023년부터는 취업과 커리어 설계 교육을 강화한 '희망디딤돌 2.0' 사업이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웰스토리, 제일기획 등 삼성 관계사의 전문 역량과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직무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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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온전히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과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을 개방해 1인 1실 숙소와 식사도 제공한다. 지난 3년간 34세 미만의 자립준비청년 241명이 직무교육 과정에 참여했고, 수료자 167명 중 79명(47.3%)이 원하는 회사에 취업했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멘토링도 운영 중이다. 2022년 삼성전자 임직원 30명으로 시작한 디딤돌가족은 올해 삼성 전 관계사 임직원까지 참여 대상이 확대돼 현재 총 270쌍이 멘토링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 희망디딤돌은 올해부터 '예비자립준비청소년 진로코칭캠프'를 시작하며 보호종료 이전 시기부터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날 수혜자 대표로 참석한 정재국 씨는 보호 종료 이후 희망디딤돌 센터에서 생활하며 취업에 성공했고, 지난 9월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정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취업을 하고 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게 도움을 준 희망디딤돌에 감사하다"며 "이제 내가 힘든 누군가에게 디딤돌이 되어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은 청년들의 잠재력 위에 주거∙교육∙취업의 실질적인 지원과 주변의 든든한 지지가 더해져 이뤄지는 것으로 희망디딤돌은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