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난해 영업익 1.3조…"올해 최소 10% 중반 성장 목표"

LG엔솔, 지난해 영업익 1.3조…"올해 최소 10% 중반 성장 목표"

김도균 기자
2026.01.29 11:44

(상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이 '2026 파트너스데이'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이 '2026 파트너스데이'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매출 23조6718억원,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9% 증가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6조1415억원, 영업손실은 122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45.9% 줄어들었다.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북미 생산 보조금은 3328억원으로 이를 제외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45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대비 10% 중반에서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EV(전기차)용 파우치형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46시리즈를 포함한 소형전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의 고성장을 통해 전사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ESS 사업의 경우 △수주 기반의 성장 △운영 역량 강화에 나선다. 우선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기록 90GWh(기가와트시)를 상회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2배 가까이 확대해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EV 사업은 고객·시장의 수요가 세분화되는 흐름에 맞춰 제품 대응력을 강화한다. LFP(리튬인산철)·고전압 미드니켈 양산을 본격화해 중저가 시장 기반을 넓히고 LMR(리튬망간풍부) 각형은 상반기 중 오창에서 샘플 생산을 시작해 2028년 양산을 준비한다.

신규 원통형 46시리즈 공급도 확대한다. 특히 급속충전 기능을 강화한 46시리즈를 연내 선보이고 연말부터 애리조나 신규 공장을 가동해 북미 수주 물량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는 소형 제품을 추가 공급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선박, 도심 항공 모빌리티, 우주항공 등으로 배터리 적용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게 목표다.

운영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역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는 지난해 대비 40% 이상 축소하고 라인 전환 등 기존 자산 활용과 현금 흐름 관리에 집중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이후에도 연 평균 20~30% 이상 설비투자를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최고경영자) 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EV를 넘어 ESS 등 다양한 산업으로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Value Shift)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올해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 효율화 등 그동안의 노력을 실질적 성과로 구체화하고 치열한 집중을 통해 기회를 성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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