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잘 키운 LG엔솔 "올 매출 20% 성장"

ESS 잘 키운 LG엔솔 "올 매출 20% 성장"

김도균 기자, 최경민 기자
2026.01.30 04:00

지난해 1.3조 영업익, 134%↑… 사상 최대 ESS실적 달성
연말까지 생산능력 60GWh 계획… 작년 웃도는 수주목표

전기차 수요둔화 속에서도 ESS(에너지저장장치)사업을 앞세워 지난해 1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0% 중반 이상의 매출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이 40% 이상 늘어난 ESS사업이 올해 성장을 이끌 핵심동력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3조6718억원,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9% 증가했다. 올해 매출은 ESS사업 등을 앞세워 전년 대비 10% 중반에서 20%까지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약 9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수주를 확보했다. 사상 최대 연간 실적으로 ESS 매출은 전년 대비 40% 늘었다. 올해도 지난해를 웃도는 수주실적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ESS 대응역량을 약 2배 확대해 연말까지 6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북미에서는 미시간·홀랜드·랜싱 단독공장과 스텔란티스·혼다 합작공장(JV) 일부 라인을 활용, 5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유럽에서도 폴란드 공장의 EV(전기차) 생산라인 일부를 지난해 ESS용으로 전환했다.

국내에서는 필요시 5GWh 이상을 활용할 수 있는 충북 오창 라인을 통해 국내 입찰물량에 대응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27년을 목표로 오창 공장에 연간 1GWh 규모의 ESS용 LFP(리튬·인산·철) 생산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5배 이상 확대한다는 의미다. 폴란드와 중국 생산라인도 함께 활용해 고객수요에 맞출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매출 목표/그래픽=김현정
LG에너지솔루션 매출 목표/그래픽=김현정

전기차용 배터리부문에서는 46시리즈(지름 46㎜) 원통형 배터리를 전면에 내세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300GWh 이상의 46시리즈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미래 기술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2029년 전기차용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를, 2030년 내 휴머노이드용 무음극 전고체 배터리를 각각 상용화한다. 소듐이온배터리의 경우 단위당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화학업계 혹한기 속에서 체질개선을 추진하며 본격 버티기에 들어간다. 양극재 출하량이 약 40% 증가할 예정인 점은 호재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유동화해 확보하게 될 약 9조원은 미래 투자 등에 활용키로 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5조9322억원, 영업이익 1조180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1조3461억원)을 뺄 경우 1652억원 적자였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제외 영업이익은 3414억원이었다. 이번에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석유화학·전지소재 등 주요 사업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올해 최우선 과제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이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반도체용 세정제(IPA), 전기차용 고성능 합성고무(SSBR) 등이 스페셜티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LG화학은 양극재의 경우 올해 '상저하고' 속에 출하물량이 40%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도균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도균 기자입니다.

최경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최경민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