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전선(27,650원 ▼2,300 -7.68%)은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전용 테스트 센터를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HVDC 테스트 센터는 충남 당진 케이블공장 내 약 7000㎡(2200평) 규모로 구축됐다. 생산 인프라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최대 640kV급 육상·해저 HVDC 케이블 2개 회선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프로젝트별로 다른 사양과 규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HVDC 케이블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핵심 시험 설비를 한곳에 집약한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성능 특성 평가를 동일한 공간에서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시험 항목별 이동이나 별도 설비 없이 원스톱(One-stop) 평가가 가능하다.
전용 시험 인프라 구축으로 1년 이상이 소요되는 장기 신뢰성 시험(PQ Test)은 물론, 국제 HVDC 케이블의 필수 시험 항목인 단시간 과전압 시험(TOV Test)까지 자체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대한전선은 HVDC 테스트 센터를 통해 제품 개발과 인증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하고, 고객 요구를 보다 신속하게 반영함으로써 수주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전선은 전 세계적으로 HVDC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HVDC 케이블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술력과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왔다. 2022년 12월 국내 최초로 500kV 전류형 HVDC 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525kV 전압형 HVDC 케이블 시스템도 연이어 선보였다.
HVDC는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최적화된 핵심 기술로, 국가 간 전력망 연계와 해상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HVDC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0년 약 70조원에서 2030년 159조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지난 29일 열린 준공식에서 "HVDC 테스트 센터는 대한전선의 기술 경쟁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인프라"라며 "제품 개발부터 실증, 인증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함으로써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비롯한 국내외 HVDC 프로젝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