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차재병 KAI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두 회사는 △무인기 공동개발 및 수출 추진 △국산엔진 탑재 항공기의 개발 및 공동마케팅 △글로벌 상업 우주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협력 등에 합의했다. K-방산의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첨단엔진과 무인기 등 주요 제품 개발과 수출 분야에서 힘을 합쳐 경남 지역 산업 생태계의 상생 기반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완제기 개발·제작업체인 KAI와 국내 대표 항공 엔진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손잡고 엔진 국산화를 추진하는 만큼 국산 항공기 플랫폼별 최적화된 엔진 개발과 이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예컨대 독자 개발 전투기 KF-21의 후속 양산모델에 탑재될 첨단항공엔진 개발 및 체계통합을 위해 협력하고 수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양사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각각 국가 주도 개발 무인기 기체와 탑재 엔진 개발 이력도 갖추고 있다.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무인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릴 수 있는 것이다. KAI의 경우 유·무인전투기 및 무인기와 위성까지 초연결되는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개발하고 있어 '윈-윈'이 가능하다. 나아가 위성, 발사체, 서비스 등 우주 산업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각 사의 협력사 공급망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역시 이뤄진다. 소재·부품·장비 관련 협력사의 참여를 높이고 국산화율 제고는 물론 산업 생태계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양사는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도 정례적으로 운영해 중·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창원∙거제∙사천 등 경남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함께 발굴∙육성해 항공·우주·방위산업 클러스터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차재병 대표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지원하고 K-방산의 수출 영토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일 대표는 "방산∙우주항공 분야 전반에서 생태계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출 및 동반성장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KAI와 협력해 상생의 성장∙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