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유럽 폴란드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럽에서도) 현지화 전략이 중요해 로컬에서 ESS 생산을 요청하는 업체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생산 공장과 법인을 갖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와 약 6조40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 김 사장은 "테슬라와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왔고, 전기차뿐만 아니라 ESS에서도 하고 있다"며 "관계를 계속 확대해 나가면서 발전적으로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46시리즈 전용 공장에 대해서는 현재 세팅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가동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련해 의미 있는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성차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과 이에 따른 배터리 합작법인(JV) 재편 우려에 대해선 "미국에서 추진 중인 혼다, 현대자동차와의 JV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건식 전극 공정과 관련해서는 "2029년 양산한다고 발표했고, 트랙대로 가고 있다"며 "응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미래에 우리가 진행하려는 전고체 전지나 이런 기술에 아주 핵심적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허 경쟁력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현재까지 7만건 이상의 특허 출원과 5만5000건 이상의 등록을 했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의 위협이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해온 활동을 자산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두고는 "배터리를 안전하게 쓸 수 있고 수명을 예측하는 것들에 대한 기술들, 소프트웨어로 컨트롤할 수 있는 기술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계속 (개발을)해왔다"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