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 최대 브레이크벌크(중량화물·重量貨物)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화주 공략에 나섰다. 완성차 운송 중심의 해운 사업을 넘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상하이 월드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9~20일 열린 '월드 브레이크벌크 엑스포(World Breakbulk Expo·WBX) 2026'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WBX는 2013년부터 매년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관련 국제 전시회다. 글로벌 선사, 물류 기업, 화주, 항만 운영사 등이 참가해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건설장비, 산업기계, 프로젝트 장비 등 컨테이너에 적재하기 어려운 대형 특수화물을 의미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선과 벌크선 등 대규모 선대를 활용한 해상운송 역량과 프로젝트 물류 수행 경험을 소개하며 잠재 화주사와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회사는 2025년 말 기준 자동차선 98척, 벌크선 25척을 운영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상용차, 중장비 제조사를 대상으로 고중량(High & Heavy) 화물 운송 역량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고중량 화물은 브레이크벌크 화물 중에서도 건설장비, 상용차 등 크기와 중량이 큰 것을 말한다. 회사는 또 세계 100여개 해외 거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상과 육상 운송을 연계하는 종단 간(End to End) 물류 솔루션을 소개했다.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해운 사업 경쟁력 강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서다. 완성차 해상운송 중심에서 프로젝트 화물, 특수화물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보다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회사는 완성차 운송뿐 아니라 대형 중장비 등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에도 최적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화주와 협력을 확대하며 종합 물류기업으로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