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CU, 쿠팡이츠 손잡고
오늘부터 도시권 24시간 주문
심야시간대 고객 편의성 강화
디저트 등 간편식 매출↑ 기대
대형 편의점들이 배달 플랫폼과 손잡고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주문 1~2시간 이내 배송하는 퀵커머스 수요가 심야 시간대에도 크게 늘어난 점을 고려해서다. 도시락, 디저트 등 편의점이 강점인 간편식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CU는 19일부터 쿠팡이츠를 통해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24시간 운영체제로 확대한다. GS25는 서울·경기 및 6대 광역시(일부 지역 제외) 내 약 1000개 점포에서, CU는 쿠팡이츠에 입점한 서울·인천·경기·광주·부산·대전 등 대도시권 내 점포를 중심으로 우선 24시간 배달 서비스에 돌입한다.
GS25는 지난해 11월부터 2500여개 점포에서 새벽 3시까지 심야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해당 점포의 심야 시간대(밤 10시~새벽 3시) 배달 매출은 반년 새 4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배달 매출에서 심야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은 17.4%에서 21.7%로 상승했다. 주로 스낵(9.7%) 아이스크림(8.3%) 면류(7.8%) 탄산음료(6.8%) 빵(5.7%) 등이 많이 팔렸다. CU도 같은 기간 서울 지역 1000여개 점포를 시작으로 심야 배달을 도입했는데 현재 전국 7500여개 점포로 운영매장을 확대했다. CU의 심야 배달 매출성장률은 2023년 138%, 2024년 167.5%, 2025년 86.6%로 고공행진했다. 올 1~4월 매출성장률은 120.0%로 평균을 웃돈다.

배달료는 지역별, 시간대별로 다르지만 통상 건당 4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다만 배달 플랫폼이 첫 주문 시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편의점업체들은 이후 주문에 대해서도 배달금액에 따라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해 실질적인 고객부담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채널별로 1만5000원,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달료는 무료"라고 말했다.
편의점업계는 24시간 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심야 시간대 고객 편의성을 높이면서 가맹점 추가매출 증대를 기대한다. 오프라인 기반 점포의 고정상권 한계를 극복하고 최소주문 금액으로 운영해 객단가 향상 효과도 크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일부 점포에서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인 세븐일레븐도 다음달 중 쿠팡이츠와 협업해 서비스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24시간 배달 서비스가 편의점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퀵커머스는 1~2인가구 위주의 소용량 주문이 많아 대용량 구매자가 많은 대형마트 수요와 차별화한 시장"이라며 "그동안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오면 가맹점 매출이 감소했는데 배달 서비스 권역이 확대되면 이런 매출감소 요인도 상당부분 보완될 것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