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원기금재단의 선박 통신환경 개선 사업이 일반국제선박의 인터넷 설치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선원기금재단에 따르면 국적 외항선사 보유 선박 중 569척이 선내 초고속 인터넷 도입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승선 중인 한국인 외항상선 선원의 절반 수준인 3193명이 통신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원기금재단은 올해부터 장기 승선으로 인한 선원들의 정신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가족·사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 통신환경 개선 지원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국가필수선박 또는 지정국제선박 중 저궤도위성 인터넷 서비스 단말기를 설치한 선박이며 재단은 매달 서비스 이용료의 일부를 지원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국제선박의 설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초고속 인터넷 설치가 완료된 선박 가운데 일반국제선박은 309척(54%)으로 국가필수선박(15%)이나 지정국제선박(31%)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선원기금재단의 지원 대상은 국가필수선박과 지정국제선박으로 한정되지만 선사들이 일반국제선박에도 함께 초고속 인터넷 설비를 도입하면서 일반국제선박에 승선하는 선원들의 통신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우 선원기금재단 이사장은 "선원기금재단의 지원으로 인해 외항상선 선원들의 통신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선원 복지 향상을 위한 디지털 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선원기금재단은 선원의 복지 증진과 고용안정을 위해 2024년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재단은 한국해운협회 소속 국적 외항선사의 자발적인 출연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선내 초고속 인터넷 지원사업을 비롯해 장기승선 지원, 오션폴리텍 교육생 지원, 해양 원격의료서비스 장비 지원 등 선원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