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마트(92,000원 ▼7,200 -7.26%)가 19일 장 초반 낙폭을 키우고 있다. 스타벅스를 둘러싼 광주 5·18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이 약세장과 맞물려 종목 매도세를 가속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한국 내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의 최대주주다.
이날 오전 9시58분 한국거래소에서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6300원(6.35%) 내린 9만2900원에 거래됐다. 장중 저가는 9만2500원이다.
이마트는 이 시각 코스피200 생활소비재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하락률 1위를 차지했다. 유통주 주가동향을 보면 롯데지주(26,600원 ▼200 -0.75%)는 강보합권에서 등락 중이고 BGF리테일(131,400원 ▼4,800 -3.52%)은 1%대, GS리테일(27,050원 ▼1,350 -4.75%)은 3%대 약세를 보인다. 1분기 어닝쇼크 여파로 전날 20%대 급락세를 보인 CJ(164,300원 ▼6,000 -3.52%)는 이날 4%대 약세를 보인다.
스타벅스는 지난 15일부터 '버디 위크 이벤트'로 '단테·탱크·나수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컬러 탱크 텀블러 세트'·'탱크 듀오 세트' 등을 판매하며 홍보문구에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에선 이 같은 표현들이 5·18 운동 당시 출동한 계엄군 장갑차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서 경찰이 발표한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발언을 연상케 한다는 발언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엑스(X·옛 트위터)에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라며 "도덕적·행정적·법적·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그룹 전체의 역사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그룹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