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3배 키운 LG 'K-엑사원 2.0'…글로벌 AI 판도 흔든다

체급 3배 키운 LG 'K-엑사원 2.0'…글로벌 AI 판도 흔든다

김아영 기자
2026.07.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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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억개 파라미터 구축…상업용 라이선스 적용
유럽어 등 4개 언어 추가 지원…해외 시장 공략 발판

K-엑사원 2.0/사진제공=LG AI연구원
K-엑사원 2.0/사진제공=LG AI연구원

LG(100,800원 ▲4,400 +4.56%) AI(인공지능)연구원이 파라미터 규모를 3배 이상 키우고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아파치 2.0 라이선스를 적용한 초거대 AI 모델 'K-엑사원 2.0'을 공개하며 글로벌 프런티어(최첨단) 모델과의 경쟁에 본격 나섰다. 코딩과 장문 이해 등 주요 영역에서 글로벌 선도 모델과 대등하거나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으며 지원 언어도 확대했다.

LG AI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수 모델인 'K-엑사원 2.0'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 페이스에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K-엑사원 2.0은 국내 최대인 7500억개(750B)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로 1차수 모델(236B) 대비 크기가 3배 이상 커졌다. 모델 라이선스 정책을 누구나 상업적 이용까지 가능한 아파치 2.0으로 전환해 개방성을 높였으며, 지원 언어도 기존 한국어·영어 등 6개에서 프랑스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폴란드어를 추가해 10개로 확장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AI 파운데이션 모델 중 가장 많은 언어를 지원하는 것으로, 소버린 AI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성능 평가에서도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24개 벤치마크 평가 결과 평균 70.1점을 기록해 1차수 모델(63.3점)보다 10% 이상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 특히 코딩과 에이전틱 코딩 영역 주요 지표 3개의 평균 성능이 30% 상승했다. 장문 문맥 이해와 에이전틱 툴 사용 능력 평가에서 중국 지푸의 GLM-5.1 등 글로벌 선도 모델보다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의 특수성과 윤리·안정성 평가에서도 평균 94.6점을 달성했다.

LG AI연구원은 750B급 모델의 대규모 학습과 평가, 추론이 가능한 전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K-엑사원 2.0은 단순히 파라미터 수가 큰 모델을 만든 것이 아니라 국내 연구진이 750B급 모델의 설계부터 데이터 학습, 분산 학습, 추론 환경 구축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완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인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과 같은 체급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성능은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글로벌 프런티어 스케일 모델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데이터 품질 고도화와 후속 학습, 강화 학습, 추론 기술을 정교화해 K-엑사원의 성능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LG AI연구원은 K-엑사원의 산업 적용 속도도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공개한 비전언어모델(VLM) '엑사원 4.5'는 주요 지표에서 챗GPT5-미니와 클로드 소넷(Claude Sonnet) 4.5 등을 웃도는 성능을 보였으며 행정안전부 'AI 안전신문고'와 식약처 '신약 심사 AI' 등에 탑재된다. 다음 주에는 새로운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며, 추후 전 국민이 K-엑사원 2.0을 경험할 수 있는 대국민 평가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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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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