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형지어패럴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 런칭..스포츠 캐주얼도 봇물
소득증대로 스포츠,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아웃도어 의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블랙야크 등 5개 브랜드 매출이 전체 아웃도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에 후발주자들의 신규 진출도 활발하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와 형지어패럴이 내년 초를 목표로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 런칭을 추진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내년 초 '휠라 스포트'라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출시, 아웃도어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휠라 스포트는 기존 휠라와 다른 별도 브랜드로 유통도 독자적으로 진행된다. 이미 내년 3월까지 휠라 스포트 70개 매장 오픈 계약을 완료했다. 내년 말에는 100여 개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윤윤수 휠라 회장은 "아웃도어 시장이 과열됐다고 하지만 기존 아웃도어 제품과는 차별화된 브랜드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여성 캐주얼 의류 '여성크로커다일'로 유명한 형지어패럴은 지난해 봄부터 여성크로커다일 매장에 아웃도어 제품을 판매한 데 이어 별도 아웃도어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형지어패럴이 선보일 아웃도어 브랜드는 '와일드로즈'.
형지어패럴 관계자는 "여성크로커다일 브랜드로 아웃도어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내년 초를 목표로 아웃도어 신규 브랜드 런칭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 2001년 5200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 중이며 올해는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당초 아웃도어 브랜드는 '등산복'으로 국한됐지만 평소 운동할 때나 일생생활에서도 즐겨 입는 옷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아웃도어의 '캐주얼화'로 여성복 업체들도 레저 인구를 겨냥한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 전개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패션은 여성복 브랜드 '쿠아'의 세컨드 브랜드로 '로크'(ROQ)를 내년 초 런칭할 계획이다. 로크는 발레, 피겨 스케이팅, 요가 등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스포츠를 일컫는 '로맨틱 스포츠(로포츠)' 전문 브랜드. 조이너스, 꼼빠니아 등 여성복으로 유명한 인디에프도 이태리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가 등산복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기능성은 물론, 패션성까지 강화하는 추세"라며 "아웃도어와 캐주얼 시장의 경계도 점차 무너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