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유전자, DNA 등 화장품 기술력 향상...바이오 화장품 봇물

화장품 업계에선 바이오 기술(BT)을 적용한 `안티에이징(노화방지)` 제품 시장을 차지하고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화장품 광고에서도 미백, 보습, 주름개선 등 기능성을 강조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세포, 유전자, DNA 등 생명공학 용어들이 넘쳐나며 한바탕 `세포전쟁`을 치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업체들의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바이오 기술(BT)을 적용한 생명공학 화장품이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 화장품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등에 국한됐던 기존의 기능성 화장품과는 달리 세포와 유전자에 주목, `안티에이징(노화방지)`에 초점을 맞추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바이오 화장품 붐의 진원지는 막강한 연구개발(R&D) 파워를 갖춘 글로벌 업체들이다. 디올이 2008년 1월 화장품 업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내세운 '캡춰' 라인을 첫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둔데 이어 랑콤이 지난해 '유전자'를 내건 제니피크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바이오 화장품 붐을 주도했다.
비오템은 DNA와 유전자에 동시 작용하는 더블 안티에이징 라인인 '스킨 비보'(SKIN VIVO)를 출시하고 이달 한 달간 구매 후 불만족 시 100% 환불해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국내 업체도 바이오 화장품 붐에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줄기세포'를 내세운 제품 개발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차병원그룹의 바이오기업인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하 차바이오앤)과 손잡고 줄기세포와 인(人)태반 성분을 재조합해 만든 바이오 화장품을 출시했다.
화장품 기업이 줄기 세포 연구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바이오 기업과 제휴를 통해 탁월한 안정성과 효능을 갖춘 화장품 원료를 개발, 제품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함 화장품은 이지함 피부과와 공동으로 피부 줄기세포 활성화제 성분이 함유된 안티 에이징 화장품을 개발, 내달 초 출시할 계획이다.
중저가 화장품도 줄기세포 대열에 가세했다. 더페이스샵은 해양식물의 줄기세포 성분을 함유한 ‘마린 스템셀 셀 리프팅’ 6종을 출시했고 네이처리퍼블릭은 풍란 줄기세포와 5가지 발효 약용버섯 추출물이 담긴 피부재생크림 ‘어드밴스드 셀부스팅 스템셀 데이·나이트크림’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