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앞둔 GS리테일, 노동조합 생겼다

매각 앞둔 GS리테일, 노동조합 생겼다

최석환, 김희정 기자
2010.04.07 08:11

퇴직자 위로금, 직급승계 등 단체협상 추진

백화점과 마트를 롯데로 넘긴 GS리테일에 노동조합이 생겼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 직원들은 지난 30일 노동부에 노조를 등록하고 정식 출범했다. 노조 측은 지난 2일 출범 후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협상방향을 논의했다. GS리테일 노동조합은 롯데의 인수대상인 백화점과 마트사업부문의 차장급 직원들이 주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GS스퀘어(백화점)와 GS마트가 롯데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고용승계와 퇴직자 위로금, 직급승계 등 기본협약 사항을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홍보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용승계는 인수의 전제조건이었고, 급여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춘다는 게 기본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GS리테일과 달리롯데쇼핑(104,600원 ▲5,100 +5.13%)은 백화점과 마트 소속 직원들 간에 기본 연봉과 급여체계가 다르다. GS리테일 직원 1인의 평균급여는 3400만 원(평균근속연수 6.4년). 반면, 롯데백화점은 평균근속연수 9.38년에 1인 평균급여가 4819만 원, 롯데마트는 평균근속연수 5.84년에 3805만 원이다.

어느 부문이라도 롯데가 GS리테일보다 연봉이 높지만 직급과 연차를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예컨대 롯데는 대리가 없고, 같은 승진 급수라도 갑과 을로 나뉘는 등 GS리테일과 직급 체계가 다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아직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롯데그룹은 GS마트, GS백화점 외에도 AK면세점과 바이더웨이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이다.

퇴직자 위로금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 홍보실 측은 고용 안정성을 비롯해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쇼핑은 지난 2월 초 GS리테일의 백화점(3개점)과 마트사업(14개점) 관련 자산과 인원, 인허가, 채권채무 등 일체를 1조3400억 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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