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서 독립…그룹 CI, 비전 등 준비 중
보광그룹 계열사로 편의점업계 1위업체인 보광훼미리마트가 이르면 올 연말께 별도의 그룹으로 출범한다. 별도의 그룹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을 준비 중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훼미리마트그룹'은 훼미리마트를 포함해 크고 작은 12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고 이미 보광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 출자관계를 거의 정리한 상태이다. 따라서 CI와 그룹의 청사진만 준비되면 독립그룹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보광훼미리마트 측은 "새로운 이름과 사업 비전을 갖추게 되는 출발점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훼밀리마트그룹은 보광그룹 오너 일가 중 검찰 출신인 홍석조 회장이 이끌고 있다. 홍 회장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으로 보광훼미리마트를 이끌고 있고, 3남인 홍석준 회장이 보광창투를, 4남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제조업과 레저·서비스업 계열사를 총괄하고 있다.
홍석조 회장은 197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 등을 지낸 법조인 출신이다. 2007년 3월 보광훼미리마트 회장에 취임해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가 맨위 누이이고 홍라영 삼성 리움미술관 부관장이 막내다.
보광훼미리마트의 1대주주인 홍석조 회장의 지분율은 2009년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35.02%이며, 2대주주는 일본훼미리마트로 23.4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홍석규 회장(8.66%, 이하 2008년 4월1일 기준), 홍석준 회장(5.56%) 홍라영 부관장(7.09%) 등이 주요 주주다.
보광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올 초부터 별도 그룹으로 출범한다는 계획에 따라 세부적인 사항을 준비해왔다"며 "당초 훼미리마트 5000호점 돌파 예상 시점인 7,8월 경에 그룹 출범 및 비전 선포를 하려 했으나 연말 또는 내년 초로 미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룹 선포가 늦어지는 이유는 사업 영역을 '유통' 그룹으로 한정할 지, 아니면 다른 사업 분야까지 더 포함할 지의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훼미리마트가 4900호점을 돌파해 5000호점 돌파는 예상대로 8월 경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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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훼미리마트는 현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운영업체인 훼미리뱅크와 신선식품제조공장 훼미리F&B, 인력운영위탁업체 보광P&C, 물류법인 9곳 등 총 12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와 종속회사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조5억원, 순이익은 492억원(올초 인수·설립한 훼미리뱅크 제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