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왜 비싼가 했더니, 한국만…(상보)

노스페이스 왜 비싼가 했더니, 한국만…(상보)

송지유 기자
2012.02.07 19:16

서울YMCA, 해외유명 아웃도어 제품가격 비교…국내가격이 현지보다 56.6% 높아

'노스페이스', '콜럼비아' 등 해외 유명 아웃도어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외국 판매가보다 최대 2배 이상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웃도어 제품이 한국에서 인기를 끈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수입업체들이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서울YMCA는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아크테릭스, 마무트, 몽벨 등 5개사가 판매하는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 23종의 외국과 국내 공식 쇼핑몰 가격을 비교한 결과 국내 판매가격이 외국보다 최대 115.2%, 평균 56.6%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기간은 1월2일~2월3일이며, 해외 판매가격은 7일 기준환율을 적용했다.

고어텍스를 사용한 의류 5종은 외국보다 최고 89.3%(평균 60.6%) 비쌌다. 고어텍스 신발 3종은 국내 가격이 외국보다 최고 96.8%(평균 88.3%) 높았다. 고어텍스와 유사한 소재를 쓴 다운패딩 등 보온 소재를 사용한 의류 10종은 최고 115.2%(평균 52%), 신발은 ,최고 66.7%(평균 51%)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고어텍스와 비슷한 기능성 소재를 쓴 의류 2종은 국내가격이 평균 30.7% 비쌌다.

제품별로는 스위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인 '마무트'의 '폰테토르토 테크노파일 더블' 소재를 쓴 재킷이 국내에선 36만원, 해외 현지에선 16만7300원에 판매됐다. 국내에서 인기가 가장 좋은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아콘카구아 재킷은 국내에선 32만원, 현지에선 16만7300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2배 안팎 높은 셈이다.

서울YMCA 관계자는 "아웃도어 용품의 국내 판매가는 고어텍스 기능 논란과 상관없이 외국 판매가보다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돼 있다"며 "품질에 걸맞은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스페이스측은 "이름만 같고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조사가 진행됐다"며 "한국에서 판매하는 재킷은 광전자 소재를 사용한 기능성 제품으로 일반 소재인 미국 판매 제품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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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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