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문 지켜라"…직원들이 열고 닫고 진풍경도

"매장 문 지켜라"…직원들이 열고 닫고 진풍경도

전혜영 기자
2013.08.12 16:18

[블랙아웃 비상'電爭']사무실 소등 생활화…공장에선 심야 수축열 시스템 활용

"실내온도 26도를 지켜라."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패션·뷰티 업계가 절전에 팔을 걷어 붙였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강남 등 주요 상권에서 가두점을 운영중인 업체들은 매장 냉방정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인도밀도 높은 명동, "26도를 지켜라"

12일 업계에 따르면아모레퍼시픽(136,800원 ▲1,100 +0.81%)이 운영하는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은 인구밀도가 높은 상권에서 반드시 매장 출입문을 닫고 영업하는 한편 실내온도를 26도로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전력난에 대비해 에너지 절감대책에 동참하고자 개문냉방 영업금지 및 실내온도 26도 유지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또 전력피크 시간대에는 실내 조도를 낮추거나 창고 및 직원 휴게실을 소등하도록 하는 등 전기 절약 방안을 각 매장에 전달했다.

제일모직도 전 매장에 전력절감에 협조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 출입문은 반드시 닫고 영업하는 동시에 매장 실내온도 26도 이상 유지, 매장내외 전등소등 후 퇴근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 고객 유동이 많은 대형매장에 관해서는 출입문을 직원들이 교대로 전담하는 등 출입문 개폐 관리에 나섰다, 온도계를 배포해 매장 직원들이 30분 단위로 측정, 매장 실내온도 26도를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제일모직은 본사 차원에서 별도의 대책반을 운영해 준수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매장점주들에게 절전 관련한 준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점심시간·피크타임엔, "사무실 전등 끄자"

LG생활건강(246,500원 ▼3,500 -1.4%)의 본사인 광화문사옥은 △실내온도 26도 유지 △점심시간 1시간동안 사무실 전체 소등 △전층 복도공간 격등 운영 △E/L 홀 전등 20%만 운영 △지하주차장 전등 25%만 운영 △오후 6시 이내 퇴근을 권장유도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각 사업장(공장)에서는 환경안전팀 주관 하에 사무실과 현장은 중식시간 전등을 소등하고 회의실·휴게실의 에어컨 가동을 중지하고 있다. 또 피크 시간대에 맞춰 각종 설비의 가동을 일부 중단하고 공조기 가동시간 조정, 부하제어 등 다양한 절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은 하반기 전력난에 대비해 지난 5일부터 공조기 및 냉방기 피크 관리 및 시설점검, 소등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공조기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이 설정된 피크값에 도달할 시 자동적으로 차단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심야 전력을 이용하는 '수축열 시스템'을 활용해 주간에 냉동기의 가동 없이 생산현장의 냉방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조명제어 시스템을 통해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에는 불필요한 전등을 원격제어로 소등하는 등 생산과 물류 전반에 걸쳐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임한혁 아모레퍼시픽 경영지원팀장은 "점심시간에는 소등, 퇴근 이후에는 불필요한 전자기기의 전원을 차단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사용 에너지량을 효율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전사적인 캠페인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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