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나인웨스트, 제일모직과 결별…한국사업 '직접'

[단독]나인웨스트, 제일모직과 결별…한국사업 '직접'

전혜영 기자
2013.10.08 15:35

내년 2월 제일모직과 유통계약 만료…GRI코리아 설립, 직진출 준비중

나인웨스트 플랫슈즈/사진제공=제일모직
나인웨스트 플랫슈즈/사진제공=제일모직

미국 잡화 브랜드 '나인웨스트'가 한국 시장에서 제일모직과 결별하고, 직접 사업을 벌인다. 지난 7년간 나인웨스트를 수입·판매해 온 제일모직은 자체적으로 액세서리 사업을 강화해 빈자리를 메꿀 방침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인웨스트는 내년 2월 제일모직과 국내 판권 계약이 끝나는대로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나인웨스트는 최근 이 같은 방침을 제일모직에 공식 통보했다.

나인웨스트는 아시아 유통을 총괄하는 계열사 GRI를 통해 한국 법인인 GRI코리아를 설립해 한국시장에서 직접 사업을 벌인다.

나인웨스트는 1978년 뉴욕 웨스트 9번가에서 첫 선을 보인 잡화 브랜드. 현재 전 세계 60개국에 7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전 세계 1억명 이상의 고객에게 2억8000 켤레 이상의 구두를 판매해왔다. 가격대는 10만~30만원대로 국내 중저가 구두 브랜드와 비슷하다.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제일모직이 판권을 획득해 현재까지 전국에서 33개 매장을 가동해 왔다.

제일모직은 이에 앞서 미국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스티브매든과의 판권 계약도 연장하지 못했다. 나인웨스트와 스티브매든은 제일모직의 수입 브랜드 중 구두 사업의 간판 브랜드였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은 나인웨스트와 스티브매든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고심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해외 다른 브랜드를 찾는 것보다 자체 브랜드의 잡화 부문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각 브랜드별 액세서리 사업부를 모두 모아 별도 액세서리 사업부를 만들고, R&D(연구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잡화 부문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니나리치 액세서리나 빈폴 액세서리 등에 중저가 구두 부문을 맡기는 등 구두를 포함한 액세서리 사업 전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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