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위치기반 쇼핑정보 서비스 도입…업계, QR코드·NFC 등 활용 '옴니채널' 전략 본격화
정기세일을 맞아 서울 을지로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직장인 김희연씨(32·가명). 로비에 들어서자 스마트폰에 '롯데백화점 앱'이 실행되며 환영메시지가 뜬다. 평소 김씨의 구매가 잦았던 2층 여성복 매장 앞에 이르자 '스마트쿠폰 앱'이 가동되며 해당 매장의 추천 아이템과 즉시 사용가능한 할인쿠폰이 있다는 알림이 울린다. 추천 상품이었던 30만원대 꽃무늬 원피스를 집어든 김씨는 즉시 스마트폰을 내밀어 할인쿠폰을 제시하고 5% 추가할인을 받아 결제한다.
최근 백화점 쇼핑이 IT기술과 만나 '똑똑하게' 진화하고 있다. 고객 구매정보를 분석해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추천아이템과 사용가능한 쿠폰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NFC(근거리무선통신)기술 등을 활용, 매장 상품의 온라인 가격비교와 모바일구매까지 지원하며 온·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옴니채널' 쇼핑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중 IT벤처기업 '투비솔루션'과 제휴를 통해 개발한 위치기반 쇼핑정보 제공서비스를 전점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앱을 다운받은 고객이 평소 즐겨찾는 매장에 접근하면 고주파음역대 파장을 내보내 앱이 자동 실행되면서 스마트폰으로 쇼핑정보나 할인쿠폰 메시지를 전송(Push)하는 식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인 전자영수증과도 연결, 제대로 된 '빅데이터' 마케팅에 나선다. 전자영수증은 발급을 원하는 고객이 휴대폰을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송신)단말기에 갖다 대면 롯데백화점 앱에 생성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쇼핑이력 정보 등을 위치기반 서비스와 연동해 개인별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다.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인터넷 및 모바일 등으로 가격을 비교한 후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쇼루밍족'을 겨냥한 서비스도 확대한다. 지난해 11월 부산본점과 포항점 등에서는 가상매장 '모바일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또는 행사장에 전시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NFC 태그를 스마트폰으로 터치하면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인 '엘롯데'의 모바일기획전 및 상품 구매페이지로 연동된다. 연내에 전점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으로, 연간 100억원의 매출증대를 기대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휴대폰으로 푸드코트 메뉴를 주문·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푸드코트 내 음식 모형에 휴대폰을 터치하면 '신세계 S월렛' 앱에 설치된 모바일 신용카드로 결제까지 한 번에 된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주문 완료 알림' 기능도 있다.
백화점 3사가 제공하는 모바일DM(Direct Mail, 전단) 서비스도 진화를 앞두고 있다. 현재는 단순히 쇼핑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이지만 향후 모바일 전단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해 클릭하면 바로 백화점 계열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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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최근 쇼루밍, 역쇼루밍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방법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구매 트렌드에 맞게 최신 IT기술을 쇼핑 활동에 접목시켜 편리하고 빠른 쇼핑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