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청문회 앞두고 '대응방법 거듭 숙지…청문회 끝나도 특검 조사 앞둬 '산넘어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6일 국회 출석을 앞두고 외부 일정을 최대한 줄이고 청문회 대응에 전력을 기울였다.
신 회장은 지난 주말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의 집무실로 출근해 국회를 담당하는 대외협력단인 CSR팀과 법무팀과 함께 청문회에서 나올 '예상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사전연습에 몰두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주제로 실시되는 이번 청문회에서 신 회장은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내용과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출연한 뒤 돌려받은 경위, 면세점 선정 등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추궁을 받을 전망이다.
신 회장은 청문회 과정이 TV를 통해 생중계 되는 만큼 '실수없는 성실한 답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의원들의 돌발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신 회장의 국회 출석은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이후 1년여 만이다. 당시 다소 어눌한 한국어 발음 등이 부각됐지만 전반적으로 또렷한 말투로 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해 대기업 총수로서 무난히 국정감사를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그룹은 겉으로는 '평온함'을 강조했지만 내부적으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6월부터 4개월간 지속된 검찰수사가 신 회장의 불구속 수사로 일단락되며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최순실 게이트' 중심에 다시 그룹이 휘말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배치에 대한 항의로 중국 정부가 롯데 중국법인 등에 대한 세무조사와 소방점검으로 옥죄고 있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검찰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부끄러운 일은 절대 하지 않았다'는 확신이 있다"며 "임직원들도 신 회장을 믿고 청문회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문회를 잘 마무리한다 해도 '특검'이라는 고비가 가로막고 있다. 박영수 특검은 롯데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출연한 배경과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