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오픈…"위기가 곧 기회" 현대백화점 그룹 점포수 확장세 일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오픈을 일주일여 앞두고 층별 입점 브랜드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의 침체와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맞물린 상황에서도 대전점 오픈을 비롯해 공격적인 오프라인 매장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인 현대백화점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 일원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오픈한다.
대전 용산동 대덕테크노밸리 내 입점한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12만9557㎡에 달하는 대형 매장으로 만들어졌다. 주요 시설로는 판매시설 265개, 호텔 100실, 컨벤션 2개층, 영화관 7개관, 테마공원 등을 갖췄다.
이날 홈페이지에도 층별 입점 브랜드가 공개됐다. 지역내 첫 명품 입점 프리미엄아울렛이자 중부권 최대 규모 아울렛답게 화려한 명품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프라다 △멀버리 △에트로 △발렌시아가 △골든구스 △생로랑 △몽클레어 등의 명품 브랜드가 자리했다. 특히 프라다는 주력 명품 브랜드로 입점, 1층 최대 면적을 확보했다. 생로랑과 몽클레어는 충청권에서는 단일 매장으로 첫 선을 보인다.
이외에도 △랑방 △투미 △아르마니 △제냐 △브룩스브라더스 △띠어리 △구호 △DKNY △모조에스핀 등 다양한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격을 높였다.
현대백화점의 다른 프리미엄아울렛 점포(송도점, 김포점)와 비교해서도 꽤나 화려한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대전 충청 지역에 아울렛이 처음 입점한만큼 지역내에 첫 선을 보인 브랜드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오프라인 유통 위기에 백화점·대형마트 등은 앞다퉈 대규모 구조조정과 부실점포 정리, 부동산 매각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부실 점포를 중심으로 전체 700여개 점포 중 30%인 200여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했고, 홈플러스는 안산점과 둔산점, 대구점 등 3개 점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도 지난 3월 문을 연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매각을 추진 중이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이번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오픈에 이어 오는 11월 남양주에도 프리미엄아울렛 오픈을 앞두고 있다. 내년 1월에는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이 문을 연다.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도 내년 중에 개점할 예정이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창이던 지난 2월에는 서울 동대문 두타몰에 두 번째 시내면세점인 동대문 면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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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점포 수 확장세는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현대백화점 그룹의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전략의 적극 실천을 통해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해 나가자" "기업의 위기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 실패보다 실패가 두려워 현실에 안주할 때 찾아온다" 등의 발언을 통해 이 같은 전략을 수 차례 강조해왔다.
특히 아울렛은 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점이 용이한 만큼 현대백화점이 신규 출점 전략을 아울렛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객 트렌드가 합리적인 쇼핑에 맞춰져있어 아울렛이 인기인 데다가, 도심에 백화점을 새로 출점하기에는 주변 상권 등 상생 차원에서 고려해야할 점이 많기 때문에 교외지에 아울렛을 신규출점하는 게 (백화점 출점보다) 더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1조2000억원의 아울렛 사업 매출은 출점이 완료되는 2021년 2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망도 좋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은 신규점포가 연달아 오픈 예정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된다면 이익 증가폭이 크게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