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K-편의점의 무한진화…GS25·CU 1만4000여개로 업계 선두, 이마트24 가파른 성장세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 서울 강남구 CU역삼점에서 점포 관계자가 배달 주문이 들어온 상품을 바구니에 담고 있다. 2020.04.01. myjs@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0/08/2020081309014364118_1.jpg)
#.국내 편의점 역사는 1982년 시작됐다. 서울 중구 약수시장 앞 '롯데세븐'이 국내 최초 편의점으로 문을 열었고, 7년 뒤 세븐일레븐이 서울 송파구에 올림픽선수촌점을 개점했다. 이후 1990년 미니스톱, 훼미리마트(CU), LG25(GS25), 바이더웨이 등이 차례로 편의점 시장에 뛰어들었다.
초창기때만 해도 동네 슈퍼마켓보다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1인가구 증가 등 인구구성이 변하면서 소량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편의점 시장은 급성장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2007년 전국 편의점 수 1만개를 넘어선 이후 2011년엔 2만개 돌파, 지난해 말 기준 점포수 4만672개에 달한다. 전체 매출액은 약 24조8000억원으로 커졌다. 이는 협회에 포함된 5개사(GS25·CU·세븐일레븐·미니스톱·씨스페이스)만 기준으로 집계했을때 결과(이마트24 등 제외)여서 전체 편의점 점포수와 매출액은 더 커질 수 있다.
편의점 위상도 변했다. 지난해부터 편의점은 유통주(株) 순위를 뒤흔들었다. 지난해 8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롯데쇼핑을 제치고 유통업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올해 5월엔 GS리테일이 유통주 왕좌를 꿰찼다. 이후 순위변동은 있지만 GS리테일과 BGF리테일 모두 이마트, 호텔신라, 롯데쇼핑 등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 중이다.

코로나19(COVID-19)에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휘청일때도 편의점은 빛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5.6%), 백화점(-14.2%), 준대규모점포(-4%) 매출이 1년 전 대비 줄어들때 유일하게 편의점 매출은 1.9% 늘었다.
2017년부터 두자릿수대 성장세를 보였던 편의점 점포 수 증가세는 한자릿수대로 정체됐다. 2018년엔 4.4%, 지난해 5.8% 전년대비 점포가 늘었다. 수도권 지역 이미 들어설만한 곳엔 다 들어왔고 2018년 편의점업계가 인근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약을 마련하면서 편의점을 새로 내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5년 재계약 시즌을 노리는 편의점업계간 전쟁이 뜨겁다.

현재 GS25와 CU간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말 GS25(1만3918개)가 17년만에 CU(1만3877개) 점포수를 넘어섰다. 올해 3000여개에 달하는 재계약 점포가 어디로 향할지 업계 최대 관심사다. 업계에선 GS25와 CU가 올해 점포수 1만4000개를 나란히 돌파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고 본다.
3위인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말(1만16개) 점포수 1만개를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 1만241개까지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이마트24다.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리고 있는 이마트24 점포수는 올 상반기 4899개를 기록했고 이달중 5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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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편의점 시장 규모는 커지지만 점포당 매출액은 줄어들면서 편의점주 입장에선 예전만큼 좋은 환경은 아니다. 실제 올해 6월만 해도 전체 편의점 점포당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감소했다. 하지만 자영업 전체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편의점이 타업종과 비교해 그나마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편의점 폐점률은 6%로 전체 도소매업종(10.5%)에 비해 낮은 편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은 더 들어갈 자리가 만만치 않지만, 지방도시는 아직 출점할 여지가 있다"며 "이전만큼 성장세가 가파르진 않겠지만 편의점 창업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만큼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