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에서도 샀는데, 아이스박스 포장해서 택배로 보내고 여기 와서 사인도 받았어요"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광장은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세븐일레븐과 가수 임창정이 함께 연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임창정의 소주한잔' 팝업스토어에 참여하기 위해 팬들이 몰려들면서다.
특히 이날 팝업스토어에선 당일 구매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선착순 팬사인회도 함께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팬사인회에 참석하기 위해 몰려든 팬들 덕분에 행사 1시간 전에 사인회 물량이 모두 판매되기도 했다.
어머니와 함께 방문해 첫 사인의 주인공이 된 오의근(18) 군은 "임창정씨 같은 멀티 엔터테이너가 꿈이라 열심히 작사·작곡하고 있는데, 오늘 (임창정씨가) 저를 기억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중1 때도 함께 사진을 찍었을 때 울고 불었던 게 기억나는데 임창정씨처럼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4일부터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는 소주한잔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전국에서 몰리면서 오픈 첫날부터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안산에서 방문했다는 빠빠라기(임창정 공식 팬클럽) 회원 홍수민씨(43)는 "'소주한잔'이라는 술이 나오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출시돼서 정말 좋다"며 "일반분들이랑 팬들 덕분에 소주한잔이 완판됐다고 하는데 저도 아이스박스 포장해서 택배로 보내고 여기 와서 사인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팝업스토어에는 사인받기 위해 줄 선 팬들 100여명뿐만 아니라 롯데월드몰 광장을 지나다 들른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인근에 거주한다는 이선우씨(31)는 "지나가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길래 연예인이 왔나 싶어서 구경하게 됐다"며 "노래방에서 자주 불렀던 '소주한잔' 노래가 술로 나온 건 처음 알았는데 나중에 한번 사서 마셔봐야겠다"고 말했다.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임창정의 소주한잔'은 가수 임창정의 히트곡 중 하나인 '소주한잔'을 모티브로 임창정이 주류 제조업체 '조은술세종', 세븐일레븐과 함께 지난 22일 출시한 제품이다.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단독으로 출시·판매 중으로 임창정이 원재료 선정부터 병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임창정은 소주한잔 출시를 위해 수개월 동안 자택과 공장을 오가며 주류 전문가들과 소주한잔 출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 원액부터 병, 라벨 디자인까지 100여차례 수정·보완을 거쳐 프리미엄 소주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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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국내산 쌀을 감압 증류 방식으로 제조한 소주한잔은 출시 3일 만에 세븐일레븐 증류식 소주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소주·전통주 매출에서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증류식 소주 특유의 고소함과 누룩향, 바닐라향을 느낄 수 있으며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5일까지 롯데월드몰 야외 광장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팬사인회 외에도 매일 구매고객 10명을 대상으로 행운볼을 추첨해 소주한잔 2병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이 밖에 현장 포토존에서 인증샷 촬영 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병철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임창정씨와 함께 만든 소주한잔을 고객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며 "시음 행사 등 팝업스토어 참여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 앞으로 더 높은 판매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