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성장이 곧 무신사의 성장입니다."
13일 국내 패션·뷰티 플랫폼 무신사가 서울 동대문종합시장에 새롭게 오픈한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무신사 스튜디오)에서 만난 한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실제로 무신사는 기본 사무실과 재봉·패턴·샘플·촬영실, 패킹존까지 갖춘 이 스튜디오를 통해 1인 포함 국내 신진·중소 디자이너 브랜드가 샘플 제작부터 제품 생산과 판매, 유통까지 사업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K패션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포부다.
이번에 선보인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종합시장점'은 1400평 규모로, 1인실부터 25인실까지 다양한 크기의 사무 공간이 마련돼있다.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널찍한 T자형 공용 공간이 펼쳐진다. 더 안으로 들어가면 회의 공간과 미팅실, 촬영 스튜디오, 패턴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입주자들이 빠르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인근 3만개 이상 원단·부자재 업체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4층에 위치한 스튜디오 아래에는 800개 이상의 원단 업체가, 바로 위층에는 500여개의 액세서리 부자재 기업들이 입주해있다. 필요한 원부자재를 바로 구할 수 있어 유통 과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
신진·중소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월 단위 계약이 가능하며 입주 비용은 4인실 기준 월 200만원 초반대(부가세 별도)다. 여기에는 관리비와 서비스 이용료가 포함된다. 대체로 창업 초기 비용에서 약 500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는게 무신사측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무신사 스튜디오는 그동안 K패션 브랜드의 요람 역할을 자처해왔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디스이즈네버댓', '블루미 1993 스튜디오' 등이 있으며, 약 300개 브랜드가 이곳을 거쳐갔다.
무신사 관계자는 "초기 창업 브랜드가 오피스를 따로 얻고 촬영 스튜디오를 대여하고, 따로 패킹존을 운영하려면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고 전제한 뒤 "무신사 스튜디오를 이용하면 이런 비용이 한 번의 계약으로 해결된다"면서 "향후 중소 규모 브랜드가 비즈니스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