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에도 배송합니다"..'10일 연휴 공백' 노리는 유통업계

"추석 명절에도 배송합니다"..'10일 연휴 공백' 노리는 유통업계

김민우 기자
2025.10.01 10:27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30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이 명절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9.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30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이 명절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9.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추석연휴 기간 대형마트와 식자재마트,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정기 휴무와 택배사의 배송 중단으로 발생하는 '공백기'를 노리고 일부 업체들이 배송 서비스 강화로 차별화에 나섰다.

전통적으로 추석과 설 같은 명절에는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을 실시하고 택배사의 물류망도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주요 유통업체들이 명절기간 운영 중단으로 생기는 공백을 온라인 배송으로 최소화해 소비자 편의를 높이는 분위기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명절 연휴에도 필요한 물품을 제때 받아볼 수 있고, 업체 입장에서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고객 확보에 나설 수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컬리가 운영하는 컬리N마트가 올해 추석 연휴에도 배송 공백을 최소화하며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전날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까지 배송받을 수 있으며, 오는 10월 7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휴 내내 운영된다.

CJ온스타일은 추석연휴 중 추석 당일(6일) 하루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동안 기간 내내 새벽도착∙내일도착 등 '바로도착' 서비스를 그대로 가동한다. 서울권역에서는 오후 1시까지만 주문하면 당일도착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점포 기반 배송 서비스 '매직배송'을 전면에 내세웠다.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기간동안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택배 접수 마감 시기로 온라인 배송에 일부 제한이 생기면서 빠른 배송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추석 연휴기간 운영 현황/그래픽=김다나
추석 연휴기간 운영 현황/그래픽=김다나

추석 당일을 포함해 연휴 내내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소비자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당일 집 앞에서 받아볼 수 있어 '마트 휴무'로 인한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들도 배송 경쟁에 가세했다. 11번가는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내내 '슈팅배송'을 이어간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동안 '당일배송'이 가능하고 그 외 지역은 '익일배송' 서비스를 평상시와 같이 이용할 수 있다. SSG닷컴 역시 같은 기간 '쓱배송'을 정상 운영한다.

연휴 직전과 직후에 주문이 몰리는 특성을 고려하면, 배송을 중단하지 않는 것은 단순한 서비스 차원을 넘어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무기가 된다는 판단이다.

쿠팡은 일찌감치 '연중무휴 로켓배송'을 앞세워 차별화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명절이나 공휴일을 가리지 않고 운영돼 왔으며, 올해 긴 추석 연휴 기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날 밤 늦게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새벽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은 이미 많은 소비자에게 생활 인프라처럼 자리 잡았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쿠팡의 연중무휴 배송은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연휴에도 쿠팡은 신선식품부터 생활용품, 가전제품까지 끊김 없는 배송을 이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연휴 배송은 단순히 물품 전달을 넘어 고객이 브랜드에 갖는 신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휴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불편을 줄이는 업체일수록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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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2013년 머니투데이 입사 *2014~2017 경제부 기자 *2017~2020 정치부 기자 *2020~2021 건설부동산부 기자 *2021~2023 사회부 사건팀장 *2023~현재 산업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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