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뉴욕=AP/뉴시스]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인 11일(현지시간) 쿠팡 배너가 정면을 장식한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쿠팡은 종목 코드 CPNG로 뉴욕 증시에 입성했다. (뉴욕=AP/뉴시스)](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0508402193512_1.jpg)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5일(한국시간) 진행한 2025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대만 신사업 성장세와 관련 "이번 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놀라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고객 경험 전반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는데 집중한 결과 높은 소비자 유입률과 유지율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쿠팡Inc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5년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2조8455억원(92억67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86.16)으로 전년 동기(10조6900억원) 대비 2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245억원(1억6200만달러)으로, 지난해 3분기(1481억원)보다 51.5% 증가했다.
김 의장은 올해 3분기 매출 실적에 대해선 "고객 코호트(집단) 전반에서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고객 지출이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확대되는 구조는 오랜 기간 집요하게 투자해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여전히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견고한 시장으로, 향후 개척 여지가 많은 성장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는 우리 확신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앞으로 직매입 기반 로켓배송과 오픈마켓 구조인 마켓플레이스 모두 상품 선택 폭을 넓히는 게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로켓그로스(FLC) 사업에 대해선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한 단계"라며 "로켓그로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 머천트(판매자)에게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이는 다시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군과 더 향상된 편의성, 비용 절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물류센터의 자동화 기술 도입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물류 및 풀필먼트 네트워크 전반에 자동화 기술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고, 초기 단계지만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성에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자동화는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로켓배송 사업에 대해선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다시 한번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놀라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대만에서의 고객 유입 수준은 한국 사업 구축 당시 나타난 양상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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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그러면서 대만에서 로켓배송과 마켓플레이스 상품군 동시에 늘어나고, 자체 라스트마일(Last mile·소비자에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 물류망 구축이 본격화된 점을 언급하며 "고객이 한국 쿠팡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속도와 신뢰도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추가 성장 기대감을 나타냈다.
쿠팡은 앞으로 대만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거랍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3분기 성장 사업 부문에서 2억9200만달러(4047억원) 손실을 기록한 것과 관련 "대만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성장 모멘텀 지원을 위해 필요한 투자 수준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올해 대만 로켓배송 등에 최대 9억5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